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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도랑, 우리가 살려볼게요"

충북 옥천군 수일마을, 도랑복원 활동 시작

등록|2008.10.20 20:36 수정|2008.10.20 20:36

▲ 마을 주민들이 도랑살리기를 위해 오염물 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심규상


▲ 마을주민들이 중장비를 이용,도랑 바닥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이 희미한 것은 이날 아침 안개가 짙게 꼈기 때문이다. ⓒ 심규상



시민환경단체가 충북 옥천군 안남면 화학리 수일마을의 오염된 도랑 복원에 나섰다.

물포람코리아와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대청호 주민연대 등은 20일 오전 9시 마을주민들과 이 마을 앞 도랑 복원공사를 벌이고 향후 복원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마을 도랑물은 대청호로 유입되는 안남천 최상류의 농암저수지로 흘러들어 수질 오염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왔다.

단체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 50여명은 이날 도랑 부근에 버려진 각종 폐기물을 수거한 후 사전 계획에 맞춰 도랑내 퇴적물을 수거하고 바닥을 정리했다.

▲ 복원활동을 하기 전 도랑의 모습 ⓒ 심규상



이들은 또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랑 곳곳에 수질정화 식물을 심는 등 도랑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길복종 대전시민환경연구소 조사팀장은 "저수지로 흘러드는 주요 도랑임에도 마을 도랑 곳곳에 비닐 등 각종 쓰레기가 바려져 있어 복원활동을 벌이게 됐다"며 "멀지않아 주민들의 손에의해 깨끗하고 맑은 도랑의 옛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시민단체와 함께 금강을 비롯한 4대강 유역의 도랑의 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복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금강 권역의 경우 대전시민환경연구소 및 지역 환경단체 등이 도랑 복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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