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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국민 품에서 민주경찰로 거듭나고 있어"

63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 "선진인류국가는 법을 지키는 나라" 강조

등록|2008.10.21 14:37 수정|2008.10.21 15:18

▲ 사진은 지난 7월 30일 경찰청장과 경찰간부들이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린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 유성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야당과 불교계의 퇴진 압력을 일축이라도 하듯 경찰을 한껏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을 '건국경찰' '구국경찰' '민주경찰'로 지칭하며 "이제는 권위주의 시대의 허물을 벗고 국민의 품에서 ‘민주 경찰’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권위주의 시대의 허물을 벗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삼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국민의 경찰' '선진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찰이 바로 서야 공권력이 바로 서고 공권력이 바로 설 때 정부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공권력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잘못된 비난을 받고 자존심마저 무시당할 때 여러분이 느끼는 그 답답한 마음을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있다"며 "새 정부는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진일류국가는 무엇보다 법이 지켜지는 나라"라고 전제한 뒤, "법질서 확립은 경찰에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생각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불법 폭력 수단을 동원해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풍조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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