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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농성' 하던 기륭전자 분회장 등 2명 연행

등록|2008.10.21 14:09 수정|2008.10.21 15:14

▲ 21일 오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기륭전자 정문에 철탑을 쌓고 농성중이던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이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한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오고 있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 이상규 민노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한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오고 있다. ⓒ 노동과세계 이기태



기륭전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과 회사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의 격렬한 몸싸움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전날 양측의 격렬한 충돌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회사의 신대방동 이전을 반대하며 회사 앞 10m 높이의 철탑에 올라갔던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과 이상규 민노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경찰은 사다리차를 타고 철탑에 접근해 두 사람의 사지를 붙잡아 연행했고, 용역회사 직원들이 회사 출입구를 막고 있는 상태다.

경찰이 철탑에 접근해 '농성 해제' 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해고 노동자와 시민들이 경찰과 다시 충돌했고,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0여명의 부상자가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륭전자 해고자들은 2005년 회사의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맞서 3년째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을 해왔지만, 최근 노사 교섭이 다시 결렬되며 물리적 충돌을 거듭해왔다.

▲ 21일 오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기륭전자앞에서 철탑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을 경찰이 강제진압한 뒤, 용역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공장이전을 위한 이삿짐센터 차량들이 줄지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 21일 오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기륭전자앞에서 철탑농성을 벌이던 노동자들을 경찰이 강제진압한 뒤, 용역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공장이전을 위한 이삿짐센터 차량들이 줄지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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