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이 진보신당 특강에 나선 이유
노회찬 공동대표와의 친분으로 '대중과의 소통법' 강연하기로
▲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1월8일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종호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당 게시판에 "박씨가 2010년 지방선거에 진보신당 후보로 나서려는 정치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보신당 2010 아카데미’(25일 오후 6시 서울 보문동 천주교 노동사목회관)의 특별 강사를 맡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박씨가 진보신당 특강을 맡기로 한 데에는 노회찬 공동대표와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박씨는 노 대표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2004년에 방송인 이금희씨가 진행하는 <아침마당>에 출연한 것을 본 뒤 이씨에게 노 대표를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그 뒤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박씨는 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노 대표의 저서 <나를 기소하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18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순방에 동행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다.
박씨는 선거 공보물에서 "배우는 연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 배우생활 23년간 단 한번도 정치계에 기웃거린 적이 없으나 회찬이 형에게는 자신이 먼저 연락을 해 돕겠다고 했다"며 노 대표를 '과격파'가 아닌 '정의파'로 묘사한 바 있다.
박씨는 2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분이 있는 노 대표의 요청으로 특강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정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