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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투쟁을 지지한다"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성명

등록|2008.10.24 18:02 수정|2008.10.24 18:02
구본홍 YTN 사장의 임명을 반대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에 대해 대전충남 언론 노조원 및 언론단체가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대전지역 20여개 언론노조 및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YTN노조의 낙하산 사장 저지투쟁 100일에 즈음하여 언론자유를 위한 YTN노조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정권의 YTN에 대한 참담한 폭거를 목도하면서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며 "바로 100일 가까이 정권의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400여 YTN 노조의 투쟁이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유신이후 최대의 언론폭거라 불리는 강제 해직 및 징계에도 불구하고 YTN노조는 한국언론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YTN 사옥 뒷문에서 100여일을 버티고 서있는 작은 천막은 이 시대 언론자유의 희망의 싹을 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 노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는 언론공공성과 언론자유를 위한 YTN 노조의 투쟁에 깊은 연대와 지지와 함께 끝까지 함께 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성명서 전문>

낙하산 저지투쟁 100일, 언론자유를 위한 YTN노조 투쟁을 지지합니다.
-YTN노조의 낙하산 사장 저지투쟁 100일에 즈음한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성명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특보인 구본홍씨가 내, 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YTN 사장으로 임명된 지 100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00일. 우려는 현실이 됐고, 곧 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가 무엇인지 만천하에 밝혀졌다.

YTN 구성원의 저지에 막혀 제대로 출근조차 하지 못하는 구본홍 사장이 지난 100일 동안 한 일이 뭔가. 정권의 언론장악음모를 저기하기 위한 YTN 노조의 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조원 33명을 강제 해직 하는 등의 징계를 내리고, YTN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돌발영상'을 중단 시키는 폭거를 자행했다.

이뿐인가 YTN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는 구본홍 사장이 최시중 방통위원장 등 현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비밀회동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권의 YTN에 대한 참담한 폭거를 목도하면서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바로 100일 가까이 정권의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400여 YTN 노조의 투쟁이 있기 때문이다. 유신이후 최대의 언론폭거라 불리는 강제 해직 및 징계에도 불구하고 YTN노조는 한국언론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YTN 사옥 뒷문에서 100여일을 버티고 서있는 작은 천막은 이 시대 언론자유의 희망의 싹을 심고 있다. 그 동안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를 제외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던 언론 현업 기자들이 YTN 투쟁을 계기로 변화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YTN의 투쟁은 이미 승리하고 있다.

현 정부의 언론장악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YTN 노조에 경의를 표한다.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는 언론공공성과 언론자유를 위한 YTN 노조의 투쟁에 깊은 연대와 지지와 함께 끝까지 함께 투쟁 할 것이다.

2008년 10월24일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대전지부, MBC본부 대전지부, TJB 지부, CBS본부 대전지부), 기자협회 충청투데이 지회,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청언론학회, 대전독립영화협회, 조아세 대전모임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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