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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아파트에도 가을은 찾아왔다

등록|2008.10.27 21:32 수정|2008.10.27 21:32

▲ 붉게 익어가고있는 꽃사과 ⓒ 박하용


▲ 회양목 잎에 떨어져 있는 감잎 ⓒ 박하용


설악산 대청봉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벌써 서울까지 물들이고 있다. 올해는 10월 중순까지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낮에는 더웠다.

온도가 올라가서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을 서울에서는 늦게 볼 줄 알았는데, 단풍은 예전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 수색에 있는 D아파트를 둘러보면서 가을을 느껴보았다.

▲ 붉게 물든 감잎 ⓒ 박하용


▲ 벽천광장위 소나무가 늠름하다 ⓒ 박하용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산수유 열매를 비롯해 꽃 사과 등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붉게 물든 감나무 잎에 회양목나무 잎에 떨어진 것을 보니 더 아름다워 보인다. 감나무 잎은 다른 나무에 비하여 더 일찍 붉게 물들고 맨 마지막까지 외롭게 홀로 남는 것 같다.

여름이 아니라 벽천광장에서는 아름다운 분수는 볼 수 없지만, 아름다운 소나무를 보니 마음이 포근해진다. 벽천광장 옆 놀이터에 있는 붉게 물든 단풍잎이 아름답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더 천진난만한 것 같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와 누가 먼저 그네를 하늘 높이 올리나를 경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우리가 자란 시골에서는 초등학교에서만 그네를 탈 수가 있었다. 그래서 수업을 듣지 않고 그네를 타는 아이들도 있었다.

▲ 놀이터 주위 단풍의 아름다운 모습 ⓒ 박하용


▲ 단풍을 바라보면서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들 ⓒ 박하용


단풍나무 잎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옹벽으로 타고 올라가는 붉게 물든 담쟁이덩굴은 더욱 아름답다.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을 바라보면서 가을을 느껴보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보아야겠다.

▲ 아름답게 물든 담쟁이덩쿨 ⓒ 박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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