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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시티 안양,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만안(萬安)한 길로 도시환경 미래 제시

등록|2008.10.31 09:37 수정|2008.10.31 09:37

▲ 공고디자인엑스포 행사장의 안양관 ⓒ 최병렬


문화체육관광부와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공모전'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인구 63만의 안양시가 도시환경디자인 부문 공공기관 대상을, 인구 15만의 군포시가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안양시는 '아름다운 공간, 따뜻한 도시(Living City, Human Space) - 공간의 재생과 친환경디자인'주제에 걸맞은 재활용이 가능한 전시 부스를 설치해 '아름다운 전시공간상'까지 차지해 공공디자인 시범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디자인코리아 국회포럼, (주)코엑스 주관으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공공디자인 엑스포는 공공관, 기업관, 기획관 전시와 더불어 세미나, 공공디자인정책토론회 등 부대 행사들과 함께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수 공공디자인 정책사례를 발굴.시상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함께 실시하였다.

▲ 안양 만안구 공공디자인사업 이미지 ⓒ 최병렬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도시환경디자인, 주거환경디자인, 공공시설∙용품∙정보디자인 등 모두 3개 부문에서 총 140점이 출품되고, 그 중에서 38점이 선정돼 11월 1일 시상식을 갖는 가운데 대상에는 문광부장관상과 상패 및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지난 30일 심사결과를 발표한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심사위원회(위원장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한도룡)는 도시환경디자인 분야 대상으로 안양시(공공기관)와 포항시 테라노바팀 박상구씨(개인)을 뽑고 최우수상 3점, 우수상 14점을 각각 선정했다.

주거환경디자인 분야 대상은 현대산업개발(주)(기업)을 선정하고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 점을 뽑았으며, 공공시설∙용품∙정보디자인 분야 대상으로는 경기도(공공기관)와 (주)브이아이랜드(기업)를 각각 선정하고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을 각각 뽑았다.

또 공공디자인엑스포 전시장을 주제에 맞는 볼거리로 제공한 '아름다운 전시공간상'으로는 안양시, (주)우주U&B, 현대산업개발(주), (주)수퍼플랫, 삼우종합건축사무소, (사)한국공간디자인단체총연합회 등이 각각 선정됐다.

▲ 공공디자인엑스포 전시장의 안양관 풍경 ⓒ 최병렬


도시환경디자인 분야 대상을 차지한 경기 안양시는 안양시 만안구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공공디자인시범사업을 소개하는 '안양관'을 설치하고 '도시정원, 만안(萬安)한 길, 창조도시 안양'을 주제로 한 종합기본 구상에 대한 컨셉과 플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양시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은 사람, 동·식물, 거리, 건물 등 도시 안의 모든 객체들의 경계를 없애고, 더불어 살기 좋은 공존공생의 도시, 다양성이 함께 공존하는 커뮤니티 간(間)의 디자인을 컨셉으로 창조적 소비력이 향상되는 안양 만들기가 주 과제이다.

이는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한 '안양관' 전시관 컨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첫째, 커뮤니티 디자인 하우스를 주제로 표현하고 있다. 커뮤니티 디자인 하우스의 모습은 도시 안의 창조적 상상 공간을 상징하며 전체적인 부스 이미지는 광장 개념을 적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중첩된 오늘의 도시 이미지를 색과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둘째, 과거의 모습을 나타내는 거푸집과 같은 오래된 건축 자재를 사용, 현재의 디자인 상상을 통한 색과 이미지를 올려 미래 도시 디자인을 완성해 가고 있는 사업 구상을 표현하고 있다.

셋째, 전시장 안의 커뮤니티 테이블 안은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이동형 접이식 전시벽은 사업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전시한다.

넷째, 이 모든 재료들은 재활용이 되고, 다시 도시 안에서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안양 공공디자인프로젝트 글씨 이미지 ⓒ 최병렬


안양시 예술도시기획단 신현호 팀장은 "안양시가 그동안 진행한 '아트시티'의 정책과 성과와 더불어 공공시설물 통합디자인 가이드라인, 만안구 공공디자인시범사업 종합기본구상 컨셉.플랜이 공공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며 부상으로 안양시와 군포시는 문화체육부장관상 및 상패를 받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입장료 수입 전액을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www.happy-school.or.kr)에 투입하여, 문화적 학교 공간 조성, 문화로 학교 화장실 가꾸기, 학교 문화카페 조성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회를 마친 후 전시물들을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해 폐기물을 줄이는 한편 '공간의 재생과 친환경 디자인'이라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실천에 옮기고 아울러 전시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향후 친환경 전시회의 모범도 제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개요 ]

사 업 명 :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사업범위 : 만안구 일원
사업기간 : 2007년 ~ 2011년(5개년)
사 업 비 : 약 10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사업내용
- 2007. 10 ~ 2008. 5 : 종합기본구상 수립, 통합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PI 및 홈페이지 개발, 홍보마케팅 추진전략 수립
- 2008. 7 ~ 2009. 2 : 기본 및 실시설계
- 2009. 3 ~ 2011. : 현장 시공

사업추진방향 :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하여 문화적 정체성, 예술성, 기능성을 갖춘 도시재생과 앞으로 추진될 안양시 전역의 공공디자인 사업의 모델 제시

추진경위
07. 02. :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세부추진계획 수립
07. 03. : 업무위탁 (안양시 → 안양공공예술재단)
07. 03. : 공공디자인 집행위원회 규정 제정 및 디자인감독 선임
07. 07. : 문광부 관계자 및 전문가 간담회 개최
07. 07. ~8. : 제1차 ~3차 집행위원회 개최
07. 10. : 공공디자인엑스포 참가 (공공예술특별상 수상)
07. 10. : 종합기본구상 수립 착수
08. 01. : 제1차 공공디자인 집행위원회
(기본구상 최초 발표, 의견수렴 시작)
08. 02. : 제2차 공공디자인 집행위원회
08. 03. : 안양시 공무원,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만안구 주요인사
대상 종합기본구상 설명회
08. 04. : 관계부서 및 간부공무원 대상 보고회 개최
08. 05. : 제3차 공공디자인 집행위원회
(공공디자인 집행위원회 기본구상 결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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