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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 소식에 이태원 '눈물바다'

남녀 흑백 구분없이 눈물 흘리는 사람들

등록|2008.11.05 18:00 수정|2008.11.05 18:00
제44대 미국대통령이 탄생하는 5일 오전, 태평양 건너 머나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지하철 녹사평역에서 해방촌으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 2층 자그마한 카페에서 터져나온 환호성에 한적한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영문을 모른 채 두리번 거린다.

환호성의 주인공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주당원들.

공화당 시대를 끝내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며 개표 생방송중인 커다란 스크린앞에 모여 앉은 이들은 '오바마 당선' 발표에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잠시 뒤 시카고의 연단에 선 오바마의 당선 수락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흑인 여성 몇명이 눈물을 글썽이더니, 어느새 카페 구석구석에 있던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

눈물은 피부색과 성별을 구분하지 않았다.

▲ 오바마의 당선 수락연설을 지켜보던 한 참가자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후레쉬는 싫지만... 그래도 즐거워~오바마의 당선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던 한 참석자가 연신 터지는 카메라 후레쉬를 피하기 위해 모자를 눌러 쓴 뒤 'V'를 만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 권우성


▲ 한 여성이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수락연설 TV중계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 한 남성이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수락연설 TV중계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희망'이 있단다한 어머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며 아이의 가슴에 '오바마-바이든'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 ⓒ 권우성


▲ 한 여성이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수락연설 TV중계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며 환호하고 있다. ⓒ 권우성


▲ 미국 민주당 한국지부 주최로 열린 대선 축하 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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