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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노믹스 도입해 구민들 삶의 질 높이겠다"

[인터뷰] 강희일 서울 동작문화원장

등록|2008.11.12 18:59 수정|2008.11.12 18:59

▲ 강희일 동작문화원장 ⓒ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신적인 풍요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문화 복지 활성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

강희일 서울 동작문화원장은 구민들의 기호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과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경영으로 구민들의 만족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문화강좌 위주의 문화학교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점을 둬 올해 동작구는 서울시 평가에서 행정서비스 문화행정 만족도 부문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는 문화 그 자체의 효과에 경제의 개념을 포함시킨 '컬쳐노믹스' 개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동작문화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컬쳐노믹스 개념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즉 문화 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수익을 올리고 이를 다시 문화 복지에 재투입하는 발전적인 사이클로 운영하겠다는 것.

강 원장은 "구민의 높은 삶의 질은 문화 복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가 좌우한다"면서 "특히 동작구는 구민들이 행복해하는 ‘문화복지1번지’를 표방하면서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혜택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동작문화원이 있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충효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사육신 공원 등 많은 문화재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매년 다양한 전통문화 계승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그 중 대표적인 행사는 사육신의 충효정신을 계승하는 사육신 추모제향과 추모문화제다.

동작문화원은 구민들에게는 동작구에 사는 자긍심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소중한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직간접적으로 주관하고 있다.

여기에 구민들의 신바람 나는 삶을 만들기 위해 풍물경연대회를 열어 구민들의 흥을 돋우고 있으며, 전통한국무용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동작문화원 예술단을 운영해 구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우리 후손들에게 알기기 위한 어린이 문화유산탐방교실과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역의 향토자료발간, 문화유산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전국문화유적답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동작문화원은 1998년 12월 개원해 올해로 11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2002년 9월 사당분원도 개원됐다.

현재 동·서양화, 서예, 국악, 무용, 음악, 운동 등 40여 개 프로그램에 140여 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50여 명의 유능한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대학은 38기가 운영 중인데, 기당 수료생이 5700명이 넘고 있으며 37기까지 수료생이 15만명이 넘었다.

또한 문학반 강좌를 통해 여러 구민이 문단에 등단했으며,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전국문화가족 창작시 공모전’에서도 해마다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동작문화원은 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글교실도 운영, 외국인들의 한국생활을 적극 돕고 있다.

강 원장은 “찾아가는 문화원을 표방하며, 구민 누구나 즐기며 다 함께 참여하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연령과 계층, 환경 등에 맞춘 테마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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