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광태 시장, 이례적으로 '공정한 인사' 강조

등록|2008.11.20 14:22 수정|2008.11.20 14:22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례적으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시청 내에 횡행하고 있는 각종 소문과 억측에 대해 공정한 인사와 함께, 여론 몰이에 나서는 일부 공무원 대해선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청내에서는 박 시장이 “하늘이 두 쪽나도...” 등 다소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공정인사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을 둘러싸고 설왕설래하며 연말인사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19일 간부회의에서 “연말이 다가오니까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에 대해 언론에 불평을 늘어놓고 또 인사를 거론하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은 반드시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6년 동안 지켜보면서 (시장을) 아직까지 파악을 하지 못했느냐”면서 “청와대 청탁도 안 받았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인사만은 공정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 대신 잔재주 부리는 사람이 승진을 하면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느냐‘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예우하고 중책도 맡길 것이지만 언론 (플레이)에 거론되면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박 시장이 유독 능력에 따른 공정인사를 강조하고 나선 데는 청탁문화와 연고주의 정실주의 문화 근절을 재확인하는 한편 연말인사를 앞두고 제기될 수 있는 인사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들 사이에 음해가 난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또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내부 분위기부터 다잡아야 한다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호언대로 다가올 인사에서 얼마나 공정하게 인사가 단행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호남매일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