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 구경하세요

퇴근길에 바라본 저녁노을 혼자보기에 아깝네요

등록|2008.11.22 14:43 수정|2008.11.22 14:47
매일 같이 반복되는 삶을 살다보면 주위의 작은 변화에도 무감각해지곤 한다. 그러다 어느 날 한가로이 길을 다니다보면 새롭게 바뀐 작은 변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럴 때면 아니 언제 저런 것이 생겼지?...  얼라... 저건 뭐야? 주위 변화에 무감각해진 나를 발견할 때면 참 내 삶도 여유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며칠 전 퇴근길에 우연히 바라본 저녁노을 또한 그렇다. 바다와 하늘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여 놓은 저녁노을은 고단한 하루의 피곤함을 내려놓게 할 정도로 포근하고 아름다웠다. 잠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멍하니 저녁노을 앞에 서있었다.

저녁노을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 김형만


저녁하늘과 바닷가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 저녁노을을 발견한 필자는 다음날 바닷가를 다시 찾아 아름다운 노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저녁 해변, 겨울을 재촉하는 차디찬 바닷바람은 두터운 옷깃을 파고들어 몸을 움츠리게 했고, 삼각대를 세워 카메라를 장착해 흔들림을 방지했지만 셔터를 누르는 손은 떨려 멋있는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했다.

이까짓 추위……. 참을 수 있어! 추위를 참으며 정성들여 사진을 찍었다. 저녁노을이 지고 어둑어둑해지고서야 집에 돌아와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이런, 스스로 만족을 하며 열심히 찍었건만 사진의 구도, 떨림 현상, 초점 흐림 등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었다. 다 삭제해 버려……. 생각도 했지만 오늘 같은 날씨를 만나고, 시간을 내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으니 그래도 그 중 나은 사진만 골라 소개해 보자! 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선재도의 겨울 저녁 붉은 노을을 소개해본다.

저녁노을태양이 수평선 멀리 섬 너머로 넘어가고 있다. ⓒ 김형만


저녁노을하늘이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고 있다. ⓒ 김형만


저녁노을섬들 사이로 숨어들고 있는 태양 ⓒ 김형만


저녁노을바닷가에 어둠이 찾아 들고 있다 ⓒ 김형만


저녁노을반쯤 숨어버린 태양 ⓒ 김형만


저녁노을붉은 태양이 사라진 바닷가 ⓒ 김형만


저녁노을귀항을 서두르고 있는 고기배와 저녁노을 ⓒ 김형만


저녁노을해가 넘어간 바다위를 등대불빛이 밝히고 있다. ⓒ 김형만


동해안이 일출의 아름다움을 간직해서 유명하다면 서해안의 아름다움은 저녁노을(낙조)이 유명하다. 작가나 필자가 가장 아름답게 소개한들 무엇하랴…….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겨울바다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저녁노을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겸 서해안을 찾아보길 권하다.

서해안의 저녁노을(낙조)이 아름다운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청정해역 선재도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내가 사는 고장이라서일까?

저녁노을

ⓒ 김형만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뉴스, 블로그 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