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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TV방송국에 수류탄-총탄 세례

등록|2008.11.28 13:44 수정|2008.11.28 14:50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태국 수도 방콕 중심가의 위성TV 방송국인 ASTV에 28일(이하 현지시간) 괴한이 수류탄과 권총을 난사해 아나운서 1명이 부상했으며 방송이 10분간 중단됐다.

   ASTV는 반정부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 창설자이자 핵심 지도자인 손티 림통쿨이 소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PAD 입장에서 정부를 비난하고 반정부 시위를 중점 보도해 친정부단체의 반발을 사왔다.

   현지 일간지인 '네이션'의 인터넷판에 따르면 괴한들이 이날 새벽 2시께 ASTV가 있는 프라아팃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발사기를 이용해 수류탄 2발을 쏘고 권총을 난사했다.

   수류탄은 방송 송출 장치를 보호하기 위한 그물망에 맞고 튕겨 나가 ASTV 본부 사무실이 있는 4층과 3층에서 폭발. 유리창 등이 깨졌으며 나타윳 밋마크 아나운서가 깨진 유리로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로 인해 방송 송출도 10분간 중단됐다.

   ASTV 측은 폭탄 공격은 이 건물 옥상에 있는 방송송출 장치를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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