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여의 3분의 1일 유치원비로 내야하다니... ⓒ 윤태
내년이면 큰녀석이 5살이 돼 유치원을 보내야하는데요. 형편상 어린이집은 못 보내고 바로 유치원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9일, 인근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서 교육비 현황을 좀 살펴봤는데요, 2008년도 기준이지요.
처음 입학금 포함해, 원복, 체육복 값까지 해서 입학하는 달에는 65만원 이상을 내야하고 다음달부터는 고정적으로 40만원 정도 들어가더군요. 매달 소득의 3분의 1이 유치원비로 들어가네요.
어린이집은 우리집에서 고개만 돌리면 나오는데 유치원은 좀처럼 보이지 찾아볼 수 없더군요. 주택 개조해 만든 어린이집 정말 많은데, 유치원은 설립 허가가 까다롭다고 합니다 교육비 견적을 뽑은 유치원이 약간 비싼 곳입니다. 그런데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유치원 말고 집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긴 한데, 가격대도 비슷하고 너무 멀어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는 동네에 유치원이 거의 없어 선택할 여지가 없다는게 참 씁쓸하네요. 서민들은 교육비 질보다 가격을 먼저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 유치원의 경우 교육의 질은 아주 높다고 하네요. 뭐 당연히 고품격의 교육을 받고 싶지만, 이 어려운 현실에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실질적인 영세민을 위한 보육료, 교육비 등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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