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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예절을 배우니 행동하는게 달라져요'

[동영상] 고작 9명 참가했는데 '익산시장배'라고?

등록|2008.12.05 10:25 수정|2008.12.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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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차 예절 겨루기대회 ⓒ 오명관



지난 4일(목) 오후 4시 10분부터 익산 명성웨딩캐슬에선 제2회 익산시장배 '청소년 차 예절 겨루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익산차인회 주최로 열렸으며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 익산시의원, 원광 디지털대학교 성시종 총장 등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곱게 한복을 입은 학생들은 차잔과 쟁반을 가지고 나와 익히고 배운 '차 예절법'에 따라 차분하게 진행했는데 특히 차를 따를 때의 모습은 엄숙함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했다.

이다솔(익산 이일여중 3학년) 양은 "예절도 알게 되고 차의 종류로 알게 됐다"며 "우리의 전통을 알게됨과 동시에 행동하는 게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예절4명의 학생들이 차를 따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오명관


손연숙 익산차인회 회장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잘 가르쳐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차를 마시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에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험해져 가는 세상에서 차분하게 안정을 갖게 하는 것이 차문화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제2회 익산시장배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참가한 학생들이 적었고 또 평일에 하다보니 겨루기 행사를 지켜보는 학생들은 거의 없어 누굴 위한 행사였는지 의심될 정도였다.

식순에는 겨루기대회 예선 및 결선이라고 써 있었지만 참가한 학생은 고작 9명 뿐이었다.

오히려 익산차인회 후원의 밤이 아닌지하는 의문과 함께 익산시장배라는 타이틀이 과연 합당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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