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우리가 책임져요"
대구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관광체험 가져
▲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복체험 광경대경대 모델과 학생과 교수들의 도움으로 한복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 ⓒ 김용한
대구시 주최로 6일, 7일 양일간 경북대와 계명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지역 주요 문화관광지 방짜유기박물관, 뷰티체험, 동화사 등을 둘러보는 이색 관광체험을 했다.
6일 오전 동화사 관람과 다도체험, 대경대에서 뷰티체험을 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머리 손질부터 한복입어보기, 스스로 모델이 되어 패션쇼를 벌이기까지 했다.
▲ 콩고에서 온 오꼬냐 히도니씨한복이 잘 어울리는 오꼬냐 히도니씨. ⓒ 김용한
▲ 얼굴과 머리 손질을 받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대경대 학생들이 패션쇼에 앞서 학생들의 머리와 얼굴의 화장을 돕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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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문화체험패션쇼 광경 ⓒ 김용한
관광체험에 나섰던 외국인 학생들은 마치 자신들이 프로 모델이 된 듯 워킹부터 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작들을 배우면서 한국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한복체험에서 왕비 역을 맡았던 엠맥(터키)씨는 “동화사에서 배운 다도체험과 불교, 한국문화를 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인사하는 문화가 교육적이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 웨딩드레스 패션쇼 광경웨딩드레스 패션쇼를 벌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 ⓒ 김용한
한복이 무척 잘 어울렸던 콩고에서 온 오꼬냐 히도니씨도 “동화사와 방짜박물관을 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멕시코 전통의상 차로와 솜브레로를 즐겨 입었던 라미로씨도 “한국에 온 지 3개월밖에 안됐는데 오늘 마치 내가 모델이 된 것처럼 패션쇼를 벌이면서 워킹을 배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도우미로 나선 메이컵스타일리스트과 학생들과 모델학과 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또 대경대 모델과 배성철 교수와 주연희 교수도 휴일을 반납한 채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외국인 학생들의 워킹과 패션쇼 지도에 나섰던 주연희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의 문화, 전통을 가르쳐 줄 수 있어 힘들 줄도 모른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은 한국의 맵시와 양복과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에서 한국 한복 우수성을 엿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과 대구 관광투어와 관광체험을 통해 지역을 알려나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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