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전상국씨 강원고 '청소년의 책읽기' 특강
청소년의 정보 판별력과 정보의 이용에 대해 이야기함.
지난 6일, 소설가(전 강원대 국어국문 교수, 현 김유정문학촌 촌장)이자 '동행'이라는 작품으로 알려진 전상국(68)씨가 강원고등학교 봉암아트홀에서 특강을 열었다.
강원도출신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강원고에서 특강을 한 것이다. 특강 도입부에 전상국씨는 자신을 소개한 교감에게 "너무 대단하게 소개해서 지금 여러분들의 눈빛이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이후로 자신이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 가서 특강을 할 때에 모 선생이 '요즘 아이들은 집중력이 없다'고 했다며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집중력' 이야기에서 자연스레 '정보'에 대한 이야기로 옮아갔는데. "요즘에는 정보가 물밀듯이 넘쳐나는 사회이고 알짜정보와 잡음정보의 두가지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정보는 90%가 잡음정보"라며 "이 시간에 그걸 안다면 좋은 강연이 될 것"이라며 잡음정보의 예를 들어주었다.
대학생의 레포트 제출에 관해서 옛날에는 어느정도 도서관에서 취합해 자기가 썼는데,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전원으로 밥을 주고 모니터를 영접해서 마우스로 싹싹 빌어 신을 모시듯 하여 정보를 쉽게 쉽게 얻어가는 세상이 되었다고. 사실은, 자신도 컴퓨터 없이는 소설을 쓰지 못한다며 이 문명의 이기가 편리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없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휴대폰에 대해서였다. 휴대폰을 주제로 얘기 하며 갑자기 휴대폰 미소지자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30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자. 이런 젊은이들을 존경한다며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자는 취지로 독일의 예를 드셨다.
독일의 10년 전,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고 편지로 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 당시 한국 상황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던지라 물어보니 '우리는 편지로 의사를 표시한다, 여기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더 급하다'고 했다고 한다.
요즘에 독일을 갔다온 것으로 보면 역시 휴대전화 휴대 수가 늘긴 했지만 거의 교정에서 쓰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또 정보에 대해 정작 중요한 것은 찾지 못하고 잡음정보만 보고 있다며 개탄하였다.
단적인 예로, 어떤 성 작은연못에 사는 금붕어가 성이 불탄다는 정보를 알았다. 이 정보는 다른 금붕어에게 갈 것이다. 하지만, 정보가 중요한지 모르는 다른 금붕어들은 거기에 있을 것이고 곧 죽음을 맞이했다.
전씨는 왜 죽었는지를 학생들에게 물었고 이에 한 학생은 "연못 물로 불을 꺼서"라고 답했다. 이에 전씨는 "다른 학교에서는 나온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아이에게 기 죽이지 않으려 휴대폰을 사주는 어머니들은 조금 이해되지 않는다며 언짢음을 표시했다. 참정보에 대한 것을 키워주기 위한 것은 책 밖에 없다며 책읽기를 습관화 하자며 강연을 마무리 하였다.
이날 강연에서 느낀 점은 '정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정보가 정말 맞는 정보인지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지 않겠는가? 새로운 정보의 창조자도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참정보'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원도출신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강원고에서 특강을 한 것이다. 특강 도입부에 전상국씨는 자신을 소개한 교감에게 "너무 대단하게 소개해서 지금 여러분들의 눈빛이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포문을 열었다.
대학생의 레포트 제출에 관해서 옛날에는 어느정도 도서관에서 취합해 자기가 썼는데,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전원으로 밥을 주고 모니터를 영접해서 마우스로 싹싹 빌어 신을 모시듯 하여 정보를 쉽게 쉽게 얻어가는 세상이 되었다고. 사실은, 자신도 컴퓨터 없이는 소설을 쓰지 못한다며 이 문명의 이기가 편리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하는 것이 없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휴대폰에 대해서였다. 휴대폰을 주제로 얘기 하며 갑자기 휴대폰 미소지자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30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자. 이런 젊은이들을 존경한다며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자는 취지로 독일의 예를 드셨다.
독일의 10년 전,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고 편지로 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그 당시 한국 상황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던지라 물어보니 '우리는 편지로 의사를 표시한다, 여기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더 급하다'고 했다고 한다.
요즘에 독일을 갔다온 것으로 보면 역시 휴대전화 휴대 수가 늘긴 했지만 거의 교정에서 쓰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또 정보에 대해 정작 중요한 것은 찾지 못하고 잡음정보만 보고 있다며 개탄하였다.
단적인 예로, 어떤 성 작은연못에 사는 금붕어가 성이 불탄다는 정보를 알았다. 이 정보는 다른 금붕어에게 갈 것이다. 하지만, 정보가 중요한지 모르는 다른 금붕어들은 거기에 있을 것이고 곧 죽음을 맞이했다.
전씨는 왜 죽었는지를 학생들에게 물었고 이에 한 학생은 "연못 물로 불을 꺼서"라고 답했다. 이에 전씨는 "다른 학교에서는 나온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아이에게 기 죽이지 않으려 휴대폰을 사주는 어머니들은 조금 이해되지 않는다며 언짢음을 표시했다. 참정보에 대한 것을 키워주기 위한 것은 책 밖에 없다며 책읽기를 습관화 하자며 강연을 마무리 하였다.
이날 강연에서 느낀 점은 '정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정보가 정말 맞는 정보인지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지 않겠는가? 새로운 정보의 창조자도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참정보'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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