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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덕여왕 시대 사찰 분황사 발굴현장에 가보니...

가람구조 확인 중문지와 남회랑지 밝혀져

등록|2008.12.12 20:45 수정|2008.12.12 20:45
천년 고찰 경주 분황사 발굴현장을 다녀왔다. 문화재청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신라시대 경주 분황사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12월 12일(금) 현장에서 공개했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3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1990년부터 신라시대 사찰의 가람배치와 그 변천과정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경주시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의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경발굴현장 ⓒ 김환대


발굴현장발굴현장 주변 전경 ⓒ 김환대


발굴현장 설명전체적인 발굴 현장에 대한 설명도 ⓒ 김환대


발굴조사 지역은 분황사로 진입하는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신라시대 분황사의 중문지(中門址)와 남회랑지(南廻廊址)에 해당하는 곳이다.

중문지 초석 적심중문지의 초석 점심군 ⓒ 김환대


서회랑지서회랑지 전경 ⓒ 김환대


서남회랑지 적심서남회랑지 적심 ⓒ 김환대


이번 발굴조사 결과 그 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1차 중건시기의 중문지를 비롯하여 남회랑지 등 대형 건물지 4동과 황룡사지에서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석축 배수로 1기가 확인되어 가람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초석서남회랑지 초석 ⓒ 김환대


전체전경발굴현장 전경 ⓒ 김환대


신라 지역에서 밝혀진 고대가람 가운데 복랑의 구조를 갖춘 회랑은 지금까지 황룡사가 유일한 예였으나 분황사에서도 복랑 구조의 회랑이 확인되었다는 점은 품자형 삼금당식을 배치한 창건가람과 함께 한국 고대건축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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