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추락사고? 성남시청 주차장 왜 이러나
위험성 지적한 장소에서 발생... 올해 들어 두번째
▲ 지난 12일 다리 난간을 뚫고 승용차가 추락한 성남 시청 주차장 모습. ⓒ 윤태
▲ 지난 12일 성남 시청 주차장 3층에서 난간을 뚫고 떨어진 승용차. ⓒ 연합뉴스 기사 캡쳐
14일 오전, 추락 사고 현장을 다녀왔다. 흉물스럽게 무너져내린 후방 난간이 당시 사고의 아찔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등을 혼동하는 등 운전미숙으로 급출발할 경우 곧바로 펜스를 무너뜨리고 추락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에 추락 사고난 지점이 바로 지난 7월 기자가 직접 흔들어 보며 위험성을 지적한 바로 그 장소라는 점이다.
☞ [당시 동영상 및 기사] 성남시청 주차장 방지턱 낮아...추락위험
14일 정오, 성남 수정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조사계 관계자를 만났다.
교통사고 조사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후방으로 급출발하면서 방지턱을 넘어 펜스를 뚫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고 운전자가 퇴원했고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청 주차장은 지난 1월에도 지상 4층에서 승용차 한대가 방지턱을 넘어 난간을 무너뜨리며 8미터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4일 인터뷰에서 "성남시청이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기존 시설물 안전관리에 소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청 철골 주차장은 지은 지 20년 넘은 시설로 얇은 철판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이번 사고 차량의 급가속 충격을 견디지 못했다.
▲ 운전미숙으로 언제든지 추락 사고의 개연성이 있다 ⓒ 윤태
▲ 다른 방향에서 본 사고 현장 ⓒ 윤태
▲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윤태
▲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끔찍하다. ⓒ 윤태
▲ 아직 사고원인을 조사중이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보고 있다.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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