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나라당을 깨끗이 씻어내자"... 청소 퍼포먼스

[현장] 한나라당 당사 앞, 최저임금법 개정안 반대집회

등록|2008.12.17 18:55 수정|2008.12.17 19:07

▲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규탄하기 위해 한나라당 당사앞에 모인 300여 명의 집회자들. ⓒ 이대암


17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여성노동자연맹, 공공서비스노조, 대학생
등 300여 명이 모여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집회가 열렸다.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지역별 최저임금제 도입, 수습기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최저임금 감액적용, 사용자가 제공하는 숙박 및 식사비를 임금에서 공제, 의결기간내 최저임금이 의결되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이 최저임금안을 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집회자들은 개정안이 국내 저임금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의 유일한 최저생계보장 제도인 최저임금제를 후퇴시키는 개악안이라며 규탄했다.

국회 앞에서 집회를 마친 집회자들은 오후 5시경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장소를 옮겨 반대집회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당사 앞은 전경버스로 빽빽하게 둘러싸였고, 당사 주변에는 수백명의 전의경들이 출동해 있었다.

집회자들은 한나라당 당사를 향해 규탄의 함성을 여러 차례 날린 후, "한나라당을 깨끗이 씻어낸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당사 앞 도로를 청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의 반대집회는 불미스런 충돌없이 오후 5시 30분경 마무리되었다.


▲ 한나라당 당사에는 '손 내밀면 닿는 곳에 있겠습니다'란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하지만 집회자들이 느낀 감정은 '손 내밀면 닿는'이 아닌 '손이 내평개쳐지는' 이지 않았을까. 손을 내밀테니, 제발 좀 닿았으면 좋겠다. ⓒ 이대암


▲ 집회자들은 한나라당을 깨끗이 씻어낸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당사 앞 도로를 청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이대암


▲ 집회자들은 한나라당을 깨끗이 씻어낸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당사 앞 도로를 청소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이대암


▲ 최저임금법 개정안 반대 집회자들이 손에 든 플랜카드에는 "노동자, 서민에게 경제위기 책임 전가하는 이명박 정권반대한다!"라고 적혀있다. ⓒ 이대암


▲ 여성노동자연맹 조합원들이 빗자루와 대걸레를 손에 든채 한나라당 당사를 향해 규탄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대암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