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환경연합 '올해 환경뉴스' 10건 중 '희망'은 몇 개?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봉암갯벌에 새로운 생명 기운' 선정 포함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이 '2008년 올해의 환경뉴스'를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은 '낙동강 운하'와 '마산 수정만 매립', '람사르총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총 10개 뉴스 가운데 '희망'은 2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8건은 모두 '걱정거리'다.
그나마 2개의 희망적인 사안이 있어 다행이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마산만의 희망을 보다'와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새롭게 태어나다'가 그것.
지난 10월 8일부터 마산만은 전국 최초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본격 시행되었다. 마산만을 둘러싼 마산․창원․진해시의 민․관․산․학이 오염랴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육상에서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량을 총량으로 규제하게 된다. 그래서 2012년까지 하절기 COD기준 2.5ppm, 2020년에는 수영을 할 수 있는 2ppm까지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 단체는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받게 된다"면서 "마산만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여 준설 등 수조 원을 투입해 수질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잡지 못했는데, 연안오염총량제 시행으로 드디어 희망의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봉암갯벌에 대해, 이 단체는 "마산만 연안 곳곳이 매립되는 속에 봉암갯벌은 매립의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 남았다"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더욱 받아온 봉암갯벌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돋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999년 레미콘 공장을 짓기 위해 매립하려던 것을 막아내고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과 학습 공간으로 돌려주었지만, 그동안 관리가 부실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인공섬 생태 모니터링과 쓰레기성상조사를 꾸준히 하면서 따뜻한 숨결이 봉암갯벌에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걱정거리'를 보자.
이 단체는 '당초 주거지였던 매립목적이 변경 승인되어 결국 일반산업단지로 주저앉을 태세를 보이고 있는 수정만 매립지'를 환경뉴스로 꼽았다.
이 단체는 "주민들은 매립할 당시 허가받은 택지조성 용도에서 산업단지로 바꾸려는 마산시와 stx조선에 반대하며 줄기차게 투쟁해 왔다"면서 "그러나 결국 경남도는 마산시의 매립목적변경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금은 일반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이름만 바꾼 낙동강운하 밀어붙이기에 몰두'도 환경뉴스에 선정됐다. 이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대운하가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정부 차원에서는 공식 유보에 들어갔지만 김태호 경남지사는 운하를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강력 반발하였고, 경상남도 차원에서라도 낙동강운하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하였다"고 설명.
그러면서 이 단체는 "결국 운하사업은 '물길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명칭과 사업주체만 바뀐 채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 부른 람사르총회도 이 단체는 걱정했다. 지난 10월 28일~11월 4일 사이 창원에서 열린 '10차 람사르총회'에 대해, 이 단체는 "습지보전은 오간데 없고 시설과 사람만 북적거렸다"고 비판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520억 원 이상이나 소요된 낭비성 행사였다는 지적이 많다"며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는 탐방시설로 훼손되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난장판이 되었고, 연안습지는 람사르총회 3개월을 앞두고 이루어진 매립결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서글픈 총회였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 단체는 "철새 서식지 앗아간 주남저수지 생태탐방시설", "성동산업(주)의 마산만 연안매립 부결, 그러나 미련을 떨치지 못하였다", "창원천, 남천 생태하천 시범사업, 그러나 지금 이대로는 곤란하다", "봇물 터진 골프장 추진, 지자체는 지역주민 나몰라라", "가지산도립공원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사전환경성검토 통과와 부실검토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 감사청구"를 올해의 환경뉴스로 선정했다.
그나마 2개의 희망적인 사안이 있어 다행이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마산만의 희망을 보다'와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새롭게 태어나다'가 그것.
이 단체는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받게 된다"면서 "마산만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여 준설 등 수조 원을 투입해 수질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잡지 못했는데, 연안오염총량제 시행으로 드디어 희망의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봉암갯벌에 대해, 이 단체는 "마산만 연안 곳곳이 매립되는 속에 봉암갯벌은 매립의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 남았다"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더욱 받아온 봉암갯벌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돋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999년 레미콘 공장을 짓기 위해 매립하려던 것을 막아내고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과 학습 공간으로 돌려주었지만, 그동안 관리가 부실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인공섬 생태 모니터링과 쓰레기성상조사를 꾸준히 하면서 따뜻한 숨결이 봉암갯벌에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 환경단체들은 제10차 람사르총회를 평가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환경연합 등 국제 환경운동가들이 람사르총회가 열린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연안매립에 반대하며 연 퍼포먼스 모습.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걱정거리'를 보자.
이 단체는 '당초 주거지였던 매립목적이 변경 승인되어 결국 일반산업단지로 주저앉을 태세를 보이고 있는 수정만 매립지'를 환경뉴스로 꼽았다.
이 단체는 "주민들은 매립할 당시 허가받은 택지조성 용도에서 산업단지로 바꾸려는 마산시와 stx조선에 반대하며 줄기차게 투쟁해 왔다"면서 "그러나 결국 경남도는 마산시의 매립목적변경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금은 일반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이름만 바꾼 낙동강운하 밀어붙이기에 몰두'도 환경뉴스에 선정됐다. 이 단체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었던 한반도대운하가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정부 차원에서는 공식 유보에 들어갔지만 김태호 경남지사는 운하를 포기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강력 반발하였고, 경상남도 차원에서라도 낙동강운하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하였다"고 설명.
그러면서 이 단체는 "결국 운하사업은 '물길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명칭과 사업주체만 바뀐 채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올림픽이라 부른 람사르총회도 이 단체는 걱정했다. 지난 10월 28일~11월 4일 사이 창원에서 열린 '10차 람사르총회'에 대해, 이 단체는 "습지보전은 오간데 없고 시설과 사람만 북적거렸다"고 비판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520억 원 이상이나 소요된 낭비성 행사였다는 지적이 많다"며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는 탐방시설로 훼손되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난장판이 되었고, 연안습지는 람사르총회 3개월을 앞두고 이루어진 매립결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서글픈 총회였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 단체는 "철새 서식지 앗아간 주남저수지 생태탐방시설", "성동산업(주)의 마산만 연안매립 부결, 그러나 미련을 떨치지 못하였다", "창원천, 남천 생태하천 시범사업, 그러나 지금 이대로는 곤란하다", "봇물 터진 골프장 추진, 지자체는 지역주민 나몰라라", "가지산도립공원 밀양얼음골 케이블카 사전환경성검토 통과와 부실검토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 감사청구"를 올해의 환경뉴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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