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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팥죽 쑤느라 분주한 남한산성 장경사

우연히 들른 사찰에서 팥죽 먹고 정겨운 풍경 담다

등록|2008.12.22 10:00 수정|2008.1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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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과 장작불로 쑤는 팥죽 ⓒ 윤태


21일 성남 남한산성에 있는 장경사라는 절을 우연히 들리게 되었습니다. 직장 동료들끼리 정기 산행을 하다가 들리게 됐는데요, 동짓날이라고 절에서 팥죽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잘됐다 싶어 일행은 팥죽을 맛나게 얻어먹었습니다. 더 먹고 싶은 사람은 그릇수에 상관없이 퍼주더군요.  물론 먹고 난 그릇은 본인이 씻어야합니다. 일손이 달려서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그릇까지 씻을 여유가 없었던 거지요.

그런데 마음씨 좋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다 먹은 그릇을 들고 수돗가에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우리가 먹은 그릇을 씻어주겠다는 아주머니들이 계시더군요. 결국 우리가 먹은 그릇은 그분들께 드리고 대신 다른 분들이 드신 그릇을 우리가 씻는 결과가 됐답니다.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새알 넣은 팥죽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언 몸도 녹이고 오랜만에 정겨운 풍경도 구경하고 팥죽도 배불리 먹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동짓날 팥죽 쑤는 정겨운 풍경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가마솥, 장작불 등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풍경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풍경들입니다.

같이 즐겨보시죠.

▲ 솥만 드러내면 모닥불이 될텐데.. ⓒ 윤태


▲ 오랫만에 보는 정겨운 모습이다. 가마솥에 장작불이라.. ⓒ 윤태


▲ 타지 않게 계속 저어야한다. ⓒ 윤태


▲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가마솥, ⓒ 윤태


▲ 쉴새없이 퍼 나르고 끓이고.. ⓒ 윤태


▲ 새알이 송송 맺혀있는 팥죽. ⓒ 윤태


▲ 많은 분들이 팥죽을 드시고 계십니다. ⓒ 윤태


▲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팥죽, ⓒ 윤태


▲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죽, ⓒ 윤태


▲ 다 먹고 난 후 설거지 하는 모습. 제 모습입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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