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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나누기 행사, 어린이 풍물패 '맹활약'

"실력도 좋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 귀여워"

등록|2008.12.22 21:21 수정|2008.12.22 21:21


▲ 어린이 풍물패 ⓒ 안양사랑청년회




어린이와 어른들이 팥죽을 나누어 먹으면서 즐거워했다. 동짓날인 12월21일 오후12시부터 3시까지  안양5동 놀이터 에서 마을 속 작은 잔치 ‘동지팥죽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팥죽과 새알을 만든 것은 초등학생들과 부모님 또, 자원봉사자 들이다. 방과 후 공부방 ‘안양 자주학교 와 안양사랑 청년회, 안양문화 네트워크 ’푸른공간‘ 이 팥죽을 만들어 이웃들을 초대했다.

▲ 팥죽나누기 ⓒ 안양사랑청년회




’팥죽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2년째다. 행사를 주최한 안양 사랑 청년회 회원 곽호경씨는 이런 행사를 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동지는 우리 세시 풍습이잖아요. 동지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어요. 또, 팥죽 나누기 마을 잔치를 통해서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이 우리 세시 풍속을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요.”

▲ 팥죽 ⓒ 이민선




팥죽만 나누어 먹은 것은 아니다.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도 등장 했다. 물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했다. 행사를 하기 전에는 안양사랑풍물패가 안양5동 어린이 놀이터 주변을 돌며 지신밟기를 했다. 또, 직장인 풍물패 ‘일과 놀이’ 와 ‘안양사랑 청년회 풍물패’ 가  ‘길놀이’ 를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풍물 공연을 선보였다. ‘안양자주학교’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을 어른들 앞에서 자랑했다. 실력도 출중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고 어른들은 입을 모았다.

▲ 새알 만들기 ⓒ 안양사랑청년회




팥죽나누기 행사에는 약350명이 참여했다. 팥죽나누기 행사는 내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한다. 

12월21일은 동지였다. 동지는 24절기 가운데 하나로 대설과 소한 사이다. 동지는 일 년 중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동짓날 하면 ‘팥죽’ 이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는 양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색 팥이 음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이라 예로부터 믿어왔기 때문이라 전한다.

▲ 풍물패 공연 ⓒ 이민선



▲ 행사 끝나고 기념촬영 ⓒ 이민선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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