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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꽃이야? 과일이야?

차와 비누, 한약재와 관상수로도 활용가능한 과일 불수감

등록|2008.12.23 09:12 수정|2008.12.23 09:12

불수감이명 황금감-불수감 ⓒ 장선태


불수감(佛手柑)을 아십니까? 불수감은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로 원산지는 인도이며 중국의 남방 광동지방에서 많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생긴 모양이 부처님 손을 닮아 불수감, 과일색이 황금빛을 띠며 감귤, 밀감에서 따온 감을 붙여 '황금감'이라고 도 부릅니다.

비닐온실 속 불수감수확을 앞두고 있는 불수감 원산지에서는 수고가 2m~4m까지 자란다고 한다. ⓒ 장선태


평소 친숙치 않은 이 아열대 과일이 유자로 유명한 국토의 끝자락 전남 고흥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 전남농업기술원 난지과수 시험장 내 200여 평의 시설하우스엔 특유의 향기와 함께 황금빛 부처님 손을 닮은 과일이 겨울 과일의 으뜸임을 뽐내고 있습니다.

불수감관상용,방향성 과일로 관심을 끄는 불수감 ⓒ 장선태


감귤, 유자보다 훨씬 크고 긴 열매로,4~5월에 백색의 꽃이 피며 10월 상순께 착색되기 시작해 3개월 후쯤 완전히 착색돼 황금색을 띠게 되는데 과실 표피에 정유량이 많아 그 향기가 매우 오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량재배에 성공할 경우 고흥유자와 함께 관상 및 방향성 과일의 명품으로 두각을 나타내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불수감 꽃4~5월에 백색의 꽃을 피운다. ⓒ 장선태


불수감 묘목접목이나 삽목을 통해 번식이 용이한 불수감 ⓒ 장선태


불수감은 피로와 스트레스, 술로 지친 간장을 달래주는 특효약으로도 동의보감에 소개되고 있으며 원산지에서는 '불수감 때문에 의사가 필요 없다'고 말할 만큼 건강을 지켜주는 이름 그대로 부처님의 손이라고 합니다.

11월 불수감황금빛으로 착색되기전 불수감 ⓒ 장선태


또한, 잎, 줄기, 꽃, 열매의 천연 방향성을 활용 차와 향수, 비누, 화장품, 향신료, 과일주, 잼, 한방생약, 절화소재, 분재, 분경, 어항수경재배, 관상수, 과수 등 다양하게 재배, 가공 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능성의 과일입니다.

불수감부처님 손을 닮은 불수감 ⓒ 장선태



불수감부처님 손을 닮은 불수감 ⓒ 장선태


3년 전 부터 불수감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2년까지 14㏊로 확대 재배키로 하고 다양한 분화재배 기술개발과 가공제품 개발은 물론 농촌 체험학습장을 본격 설치 운영하여 관광객 체험학습 및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불수감의 육성과 제품개발로 농외소득 증대 및 관광 상품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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