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해맞이 인천으로"...106년 만에 열리는 팔미도

'2009 인천 방문의 해' 맞이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 마련

등록|2008.12.24 19:51 수정|2008.12.26 09:46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이해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는 군사보호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5.7km 떨어진 작은 섬이다.

106년 만에 열리는 팔미도 해맞이

▲ 106년 만에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진 팔미도에서 인천관광공사는 첫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의 조명쇼를 준비 중이다.(제공:인천관광공사) ⓒ 한만송



팔미도 역사상 최초의 관광객이 될 1,200명을 실은 유람선 3척이 내년 1월 1일 새벽, 희망의 해맞이를 위해 월미도와 연안부두 두 곳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전략기지로서 근현대사의 역사 현장이기도 한 팔미도는 낙조에 돌아드는 범선의 자취가 아름다운 인천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다.

관광공사는 특별히 첫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환영의 조명쇼와 106년 만에 열리는 바닷길을 형상화한 인공 바닷길 연출, 해맞이를 기다리며 신형 등대에서의 대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일출이 끝난 다음에는 신년의 소원을 비는 ‘소망엽서 보내기’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팔미도에 설치된 우체통에 소망엽서를 작성해 넣으면 이후 인천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에서 인천의 각종 관광정보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일출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지는데 브라스 밴드의 작은 음악회, 등대박물관 관람, 즉석 사진촬영 등이 마련돼 있다.

팔미도 해맞이 행사는 오전 5시 40분 승선을 시작으로 7시 팔미도 도착, 8시까지 공식 이벤트, 8시 30분까지 자유 관람을 마치고 9시 승선해 10시에 돌아오는 코스다. 기상청에서 예측한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5분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정동, 정남 지역 중심의 해맞이가 각광을 받았으나 팔미도 해맞이 행사는 일몰이 아름다운 정서(正西) 지역에서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를 받는 ‘마니산 해맞이’

국내 대표 생기처(生氣處) 중 한 곳인 마니산에서 펼쳐지는 해맞이는 기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도 이미 알려져 있다.

마니산 해맞이에는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돌탑 쌓기, 소망엽서 보내기, 신년의 운세를 점쳐주는 사주 및 타로점 보기, 전자 현악팀과 브라스 밴드 공연 등의 이벤트도 준비 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특별히 1일에는 '2009 인천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는 비전 선포식이 있으며 소의 해를 맞아 '강화인삼한우'를 인천방문의 해 홍보소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한 '강화인삼한우' 홍보소의 이름은 '와보소'로 결정. 강화에서만 볼 수 있는 와보소 관람 및 여물주기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2009 인천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행사에 이어 개막을 축하하는 ‘개막축하공연’이 다음 달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준비 중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