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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김호곤 감독 "자율적이고 질서있는 팀 만들 터"

신임 김호곤 감독, 27일 선수단과 상견례 갖고 업무 시작

등록|2008.12.27 17:09 수정|2008.12.27 17:09

▲ 김호곤울산현대감독 ⓒ 김규범



"가족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적이면서도 질서있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
울산 현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김호곤(57)감독이 27일 12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호곤 감독은 신뢰와 자율, 질서를 강조하고 더 나은 팀을 위해 힘을 합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임 김정남 감독의 소개로 선수들 앞에 선 김호곤 감독은 "22년 만에 이 팀에 다시 오게 됐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가족이다.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더 나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하면서 "자율적이면서도 질서가 있는 팀을 원한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서로가 힘을 합해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 울산현대 김호곤 신임감독이 김정남 전 감독의 소개로 27일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 김규범



이어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선수단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한 뒤 서울로 돌아갔다.

한편 선수단은 당초 계획을 바꿔 신정 연휴까지 휴가를 연장한 뒤 내년 1월 5일부터 울산에서 본격적인 겨울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현대축구단 새로운 사령탑 김호곤 감독은 누구?

울산현대축구단(사장:권오갑)은 김호곤 (金鎬坤, 57세) 전 올림픽대표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김호곤 울산현대 신임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70년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김감독은 82년 월드컵대표팀 코치, 92년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역임하였고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6전 전승 및 본선 8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 1951년 3월26일 생
- 부산 동래고 졸업(69년), 연세대학교 졸업(75년)
- 1988 / 1992년 올림픽대표팀 코치
   1992~1999년 연세대 축구단 감독
   2000~2002년 부산아이콘스 프로축구단 감독
   2002~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
   2005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퇴임 김정남 감독은 2000년에 울산현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2005년 정규리그 우승, 2007년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앞으로 울산현대축구단의 고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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