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애니메이션 '아가야', 제작지원대상 선정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선정...DVD제작·상영 및 홍보 지원
▲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의 영상창작활동 지원사업 ‘포커스노리’에 선정된 Studio Nine의 박종성 감독(왼쪽)과 이순기 PD. ⓒ 우승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가 일반인들의 영상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포커스노리’에 목원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Studio Nine팀(감독 박종성, PD겸 시나리오 이순기, 조감독 염반석, 편집 박유나, 음악 이관준, 특수효과 윤관수, 모델러 황다운·차병주·오정민·이지연·전세암)이 선정됐다.
비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30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총 4편이 접수됐으며, 심층면접 방식의 심사를 거쳐 Studio Nine에서 제출한 작품명 ‘아가야’를 최종 선정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는 앞으로 편집실과 오디오 스튜디오, 상영관, 다목적강의실 등 시설과 장비를 무상지원하고 제작 자문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2차례에 걸쳐 지원하게 된다.
작품은 오는 5월로 예정된 제작이 완료되면 이후 DVD를 제작해 영상미디어센터 내 교육목적의 상영과 홍보에 활용될 계획이며, 모든 저작권에 관한 권리는 연출자에게 보장된다.
Studio Nine 박종성 감독·이순기 PD 인터뷰
Q. 처음 시행하는 ‘포커스노리’에 선정된 소감은.
이순기: 작품제작활동에 있어 매우 훌륭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어서 마치 첫 작품을 만드는 느낌처럼 설렌다.
Q. 인상 깊게 본 애니메이션이 있었나.
박종성: 중학교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고, 언젠가 나도 저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순기: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과 ‘공각기동대’를 보고 실감나는 화면과 사실적인 묘사에 큰 매력을 느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Q. 제작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이순기: 팀원 11명의 다양한 의견과 표현력이 가미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팀으로서는 첫 번째 작품이다 보니 작은 점도 놓치지 않고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이번 ‘포커스노리’를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종성: 현재 차기작 콘셉트를 정하고 구상중이다. 다음 작품 제작에도 탄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첫 작품인 ‘아가야’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싶다.
이순기: 마음이 잘 맞는 팀원들과 앞으로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통해 Studio Nine의 기반을 다지고 싶다.
Q. 제작활동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이순기: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경제적인 여건이나 작업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 Studio Nine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를 만나 좋은 기회를 얻었는데, 다른 분들도 열정을 간직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박종성: 애니메이션이 다른 영상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는 현실이 아쉽다.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을 모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애니메이션 역시 다른 장르의 작품들 못지않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들께서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