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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약' '양지' '활착'...알림말, 쉽게 쓰면 안되나요

우리 주위에서 본 어려운 한자말 알림판들

등록|2009.01.06 11:46 수정|2009.01.06 11:46

내복을 먹어?약봉지에 쓴 '내복약', '먹는약'으로 고치면 안될까요? ⓒ 김시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묻더군요.

"아빠! 내복? 내복약으로 뭐하는 거야?"

먹는 건지, 바르는 건지 아이들로서야 알 수 없겠지요?

먹는 약이라고 쓰면 모두 알 텐데.

숨차요! 쉬었다 말씀하시면 안되나요?버려진 은행나무에 걸어놓은 알림글인데, 쉼표 하나 없이 숨차게 달아쓰니 바로 알아보기 힘드네요. ⓒ 김시열


다시 써 봤습니다.

구산동청사를 짓는 땅에 은행나무를 촘촘히 심었습니다.
가지 없이 키만 웃자란 나무를 다시 쓰려고 이곳에 옮겨 심었습니다.  
가지가 많이 나오도록 줄기를 짧게 잘랐으니 보기 싫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알기 쉬운 글로 써주세요.월드컵경기장에서 본 알림글입니다. 쉬운글로 쓰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지요. ⓒ 김시열


역시 다시 써 봤습니다.

느티나무가 말라 죽어 뽑았습니다. 나무가 뿌리 내리기 좋은 때 다시 심겠습니다.

쓰레기를 왜 되가져 가나요?제대로 된 말인지 몰라서 올렸습니다. 함께 공부하면 좋을듯 싶어서요. ⓒ 김시열


소중한 것도 아니고 쓰레기를 '되가져'간다.  말이 되나요?

유어금지구역-무슨 뜻인가요?한강에서 본 글인데 '유어금지구역' 무슨 뜻일까요? ⓒ 김시열


고기와 놀지 말라!?
정확한 뜻을 저는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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