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약' '양지' '활착'...알림말, 쉽게 쓰면 안되나요
우리 주위에서 본 어려운 한자말 알림판들
▲ 내복을 먹어?약봉지에 쓴 '내복약', '먹는약'으로 고치면 안될까요? ⓒ 김시열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묻더군요.
"아빠! 내복? 내복약으로 뭐하는 거야?"
먹는 건지, 바르는 건지 아이들로서야 알 수 없겠지요?
먹는 약이라고 쓰면 모두 알 텐데.
▲ 숨차요! 쉬었다 말씀하시면 안되나요?버려진 은행나무에 걸어놓은 알림글인데, 쉼표 하나 없이 숨차게 달아쓰니 바로 알아보기 힘드네요. ⓒ 김시열
다시 써 봤습니다.
구산동청사를 짓는 땅에 은행나무를 촘촘히 심었습니다.
가지 없이 키만 웃자란 나무를 다시 쓰려고 이곳에 옮겨 심었습니다.
가지가 많이 나오도록 줄기를 짧게 잘랐으니 보기 싫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 우리 아이들이 알기 쉬운 글로 써주세요.월드컵경기장에서 본 알림글입니다. 쉬운글로 쓰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쉽게 알 수 있지요. ⓒ 김시열
역시 다시 써 봤습니다.
느티나무가 말라 죽어 뽑았습니다. 나무가 뿌리 내리기 좋은 때 다시 심겠습니다.
▲ 쓰레기를 왜 되가져 가나요?제대로 된 말인지 몰라서 올렸습니다. 함께 공부하면 좋을듯 싶어서요. ⓒ 김시열
소중한 것도 아니고 쓰레기를 '되가져'간다. 말이 되나요?
▲ 유어금지구역-무슨 뜻인가요?한강에서 본 글인데 '유어금지구역' 무슨 뜻일까요? ⓒ 김시열
고기와 놀지 말라!?
정확한 뜻을 저는 아직도 잘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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