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시키신 분~" 대여서비스 인기
불황 속... 전화·인터넷 예약 시 배달까지
▲ 장난감강동구가 7세 이전 영유아 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이는 ‘장난감 대여서비스’가 경제불황 속에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강현숙
강동구 길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한 살배기 딸내미에게 모빌이나 봉제부분을 건드리면서 촉감을 발달시켜주는 놀이가 가능한 장난감을 선물했다. 어려운 살림살이로 때마다 놀이감을 선물해주지 못해 항상 마음이 무거웠던 김씨는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게 부담도 줄이고, 성장과 창의력 배양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을 시기적절하게 딸아이에게 제공해 줄 수 있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강동구 ‘장난감 대여서비스’는 0세부터 취학 전 아동을 둔 저소득계층은 물론 소득과 관계없이 일반 가구도 이용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무엇보다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어린이회관 1층 동동레코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 대여서비스는 본인 부담 6000원만 지불하면 한 달 3만 3000원까지 바우처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통해 부모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장난감 대여비는 구입비의 10%로 책정해 적게는 천원부터 많게는 3만원 정도 선으로 주로 대여료가 1만원 이하인 장난감이 주를 이룬다. 특히 천냥 장난감은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장난감을 기증받은 것으로 대여비가 천원으로 저렴하다. 다만 택배비로 부담되는 4천원(편도)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장난감대여서비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오전 10시~17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온라인 시스템인 파파넷(http://papanet.gangdong.go.kr/) 회원가입을 통해 택배서비스(현재 강동구 거주 주민에 한함)도 제공된다.
조작탐색·블록퍼즐·소꿉역할·음률·신체게임·자동차·승용·도서·육아·천냥 장난감 등 10종 2028개의 장난감이 비치돼 있고, 이중 택배서비스가 가능한 장난감은 800여 종.
가족당 6점의 장난감을 14일 동안 대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장난감명부터 놀이방법, 대상월령, 대여료, 대여 가능수 등 상세내역이 제공돼 아이에게 맞는 놀이감을 손쉽게 대여할 수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용률이 높은 주말의 경우 이곳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많게는 150여 명 정도 선으로 이번 서비스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장난감은 매일 살균 소독을 하며, 정기적으로 살균 스팀소독도 하고 있어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강조했다.
khs@dongbunews.co.kr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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