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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국민 사과... '강기갑 죽이기'엔 맞설 것"

강기갑 대표, 12일 국회서 기자회견

등록|2009.01.11 16:24 수정|2009.01.11 18:18

▲ 민주당이 'MB 악법 직권상정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12일만에 해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농성해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 뒤 단독으로 농성을 이어가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기갑 대표는 12일 국회사무처의 고발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 유성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내일(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국회의장실 문을 걷어차고 국회사무총장 책상에 올라가게 된 배경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강기갑 죽이기'에 맞서싸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검찰과 경찰을 총동원해 '강기갑 죽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 대표는 이에 대해 '심판은 오로지 국민만이 할 수 있다'며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것을 비롯해 세 가지 정도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강 대표 사건을 계기로 국회운영제도를 개악시키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국민사과도 포함

박 대변인은 나머지 두 가지는 "교섭단체 중심운영 등 국회에서 과한 행동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황에 대한 설명과 과도한 행위로 국민의 정치적 피로도를 높인 것에 대한 사과"라고 전했다.

민노당은 한나라당 등이 강 대표를 '국회폭력'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대국민사과는 국회사무처의 사과요구와는 별개"라면서 "대국민 사과는 이미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사과와 같은 선상"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국회사무처와 한나라당의 고발에 따른 경찰의 12일 출두요구도 거부하기로 했으며, 손가락수술을 받은 뒤 서울시내 모 수녀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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