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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부부들이 만드는 영상! 기대하시라

인천여성의전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마을에서 영상 교육

등록|2009.01.12 17:25 수정|2009.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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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인천여성영화제.이주여성워크샵'~2부 제작진과 관객과의 대화~2008년 7월5일, 인천시 주안역 근처의 영화공간 '주안 4관'에서 '4회 인천여성영화제.이주여성워크샵'이 개최 되었다. ⓒ 야마다다까꼬




아이다 마을(인천 부평구 부평 4동 '인천여성의전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마을) 내 '아.이.다 영상마을'에서는 서울여성영화제 주관과 인천여성의전화의 후원으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8회에 걸쳐 부부가 함께하는 영상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주여성과 남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부부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언어만이 아닌 영상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들은 2009년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중에 상영 예정이므로 참가할 국제결혼부부를 모집하고 있다.

'미디어 교육'은 벌써 진행중이며 1월 주말(토·일요일, 13시부터 19시, 설연휴 제외)에 예정이므로 교육시간에 자녀들 봐줄 놀이방도 운영된단다.

본 기자도 한 이주여성으로서 이런 '이주여성의 미디어 교육'에는 관심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말에는 시댁에 다니는 일도 있고 우리 남편도 같이 참가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10일의 토요일에 일단 나만이라도 구경 겸 막내딸과 같이 '아이다 마을'에 다녀왔다. 토요일의 오전에는 '한국어반'도 운영되고 있으므로 수업을 마친 베트남 새댁들이 부엌에서 베트남 요리를 만들어 있는 모양이다.

다른  '결혼이민자 센터'보다 더 가정적이며 바로 결혼이민자들의 친정 같은 쉼터가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

사실은 작년에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이주여성워크샵' 때 제작진으로서 참가하신 김진열감독님과 횡성지역에 살고 있고 그 영화제에서 작품을 공개한 일본에서의 결혼이민자인 히로꼬씨를 '미디어 교육' 담당자로서 다시 만나게 되서 기뻤다. 같이 제작에 참가할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시간이 될 때마다 제작진행을 지켜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영화제의 '이주여성워크샵' 때도 히로꼬씨가  "결혼이민자로서 마음이 고생하면서 사는 모습들 보여주기도 싫었던데 다른 이주여성들도 용기를 내면서 자신의 삶을 촬영하고 나가는 모습들 보면서 내 것도 보여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영상제작에 참가할 부부들이 힘을 합쳐 말보다 더 진실한 모습들을 촬영하면서 많은 이주민이나 일반인들에게도 우리 다문화 가정들의 '삶의 현장'을 보여줄 만한 작품들이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참가 문의 : 사)인천여성의전화 032-527-0090(204)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인천e조은뉴스 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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