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부부들이 만드는 영상! 기대하시라
인천여성의전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마을에서 영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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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인천여성영화제.이주여성워크샵'~2부 제작진과 관객과의 대화~2008년 7월5일, 인천시 주안역 근처의 영화공간 '주안 4관'에서 '4회 인천여성영화제.이주여성워크샵'이 개최 되었다. ⓒ 야마다다까꼬
아이다 마을(인천 부평구 부평 4동 '인천여성의전화' 아시아 이주여성 다문화 마을) 내 '아.이.다 영상마을'에서는 서울여성영화제 주관과 인천여성의전화의 후원으로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8회에 걸쳐 부부가 함께하는 영상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디어 교육'은 벌써 진행중이며 1월 주말(토·일요일, 13시부터 19시, 설연휴 제외)에 예정이므로 교육시간에 자녀들 봐줄 놀이방도 운영된단다.
본 기자도 한 이주여성으로서 이런 '이주여성의 미디어 교육'에는 관심이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주말에는 시댁에 다니는 일도 있고 우리 남편도 같이 참가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10일의 토요일에 일단 나만이라도 구경 겸 막내딸과 같이 '아이다 마을'에 다녀왔다. 토요일의 오전에는 '한국어반'도 운영되고 있으므로 수업을 마친 베트남 새댁들이 부엌에서 베트남 요리를 만들어 있는 모양이다.
다른 '결혼이민자 센터'보다 더 가정적이며 바로 결혼이민자들의 친정 같은 쉼터가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
사실은 작년에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이주여성워크샵' 때 제작진으로서 참가하신 김진열감독님과 횡성지역에 살고 있고 그 영화제에서 작품을 공개한 일본에서의 결혼이민자인 히로꼬씨를 '미디어 교육' 담당자로서 다시 만나게 되서 기뻤다. 같이 제작에 참가할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시간이 될 때마다 제작진행을 지켜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영화제의 '이주여성워크샵' 때도 히로꼬씨가 "결혼이민자로서 마음이 고생하면서 사는 모습들 보여주기도 싫었던데 다른 이주여성들도 용기를 내면서 자신의 삶을 촬영하고 나가는 모습들 보면서 내 것도 보여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영상제작에 참가할 부부들이 힘을 합쳐 말보다 더 진실한 모습들을 촬영하면서 많은 이주민이나 일반인들에게도 우리 다문화 가정들의 '삶의 현장'을 보여줄 만한 작품들이 될것이라 기대해본다.
참가 문의 : 사)인천여성의전화 032-527-0090(204)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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