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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탄압 중단하라"

13일 '부당해고 철회 및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 열려

등록|2009.01.13 15:15 수정|2009.01.13 15:15

"부당해고, 노조탄압 규탄"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 김효성






13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노조 주최로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직 부당해고 철회 및 노동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2월 28일 공공노조 비정규지부 조합원 9명을 포함한 17명을 '인사평가 최하위등급' 등의 사유를 들어 해고했다. 공단의 이번 조처는 지난해 9월 15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로 해고 및 징계자를 복직시킨 지 4개월만에 다시 조합원들을 해고한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으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은 전은희(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지부장)씨는 "총무과장에게 인사평가내용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며 "그것만 보더라도 공단에서 우리를 해고하기 위해 인사평가를 이용한 것"라고 비판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총 비정규직 800명 가운데 노조원은 250명이다. 노조 쪽은 "지난 2006년 회사가 비정규직들에게 시급제 동의서를 받으려고 했는데, 노조가 거부했다"며 "2007년 말 우리 노조가 민주노총 공공노조에 가입한 뒤 사측의 탄압이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즉 인사평가는 표면적 이유고 실제로는 비정규직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회사 쪽의 탄압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해고통지서최회옥 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지부장이 해고통지서를 보이고 있다. ⓒ 김효성



최회옥(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지부장)씨는  "적절한 이유없이 이 해고통지서 한 장만 내미는 공단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인자 비정규지부장박인자 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장이 현재 사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김효성


박인자(공공노조 국민체육진흥공단 지부장)씨는 "이미 서울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파업권을 인정받았다"며 "매주 3~4회 광명본장을 포함한 8개 지점에서 출근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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