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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구간인 통일로-의주로 홍제역 구간에 대해

몇가지 방안을 실행하면 출근길 심각한 정체 완화될 듯

등록|2009.01.13 15:59 수정|2009.03.05 10:56
통일로에서 의주로를 거쳐 서대문과 광화문, 그리고 시청 방향으로 출근을 하는 인구가 꽤 많은 상황에서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의 상습정체 현상은 정말 심각하다.

멀리 불광역에서 연신내를 거쳐 녹번역을 지나는 동안 지루한 챠량 행렬에 갇힌 버스 안의 승객들과 택시 자가용 등의 수많은 챠량들이 거대한 통로에 갇힌 듯 꼼짝을 못하게 되는 구간이 바로 홍제역 구간이라고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서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상습정체를 보면서 "문제가 있으면 관할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되고 이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리라" 기대했던 시민들의 마음만 안타깝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여러 차례 관찰을 하다가 몇가지 해결방안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게 되었고 개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사를 쓰게 되었다.

먼저 녹번역을 지난 차량들이 고개를 넘어와서 만나게 되는 홍제 고가차도(헐릴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 위에서 상당한 시간을 머무르게 된다.

홍제역 구간을 통과하는 것도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무악재역을 지나 독립문까지 가는 것도 별반 다를바 없는 정체구간의 연속에 해당한다.

심지어 오전 9시를 훨씬 넘은 시각인 오전 10시 30분 경에 버스를 타고 통과할 때에도 멀리 무악재고개까지 차량들이 길게 정체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답답해졌다.

왜 이렇게 매일 상습정체가 유발되는 것일까?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몇가지 방안들을 모색해 보았다. 물론 이 방안들이 근본적인 해결을 보장할 수는 없더라도 일말의 해결방법을 위한 단초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첫째, 홍제고가차도를 넘어와서 홍제역 부근에 도착하기도 전에 일부 차량들이 고가차도가 끝나자마나 우측 끝차선으로 차량을 급하게 이동하면서 정체가 가중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가차도가 끝나자마자 인도쪽으로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라면 고가차도의 오른쪽 아래 도로를 이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기자신만의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일념으로 고가차도를 넘은 후에 바로 오른쪽에 있는 상가나 은행 골목으로 진행하는 차량들 때문에 무악재 독립문 방향으로의 진행이 더욱 더 어렵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다 그 지점은 서대문구청 방면에서 홍제역 방향으로 우회전을 한 차량들이 홍제역을 통과해서 무악재 고개로 진행하려고 본선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곳이라서 차량들이 쉽게 뒤엉키게 되기 마련이다.

고가차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50m~100m 정도를 안전차단봉 등으로 진출입을 하지못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홍제역 지하 구내에 있는 큰 마트에서 매입한 물건들을 아침마다 홍제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입고하느라 물건들을 싣고 온 트럭이 하차를 마칠 때까지 그 복잡한 도로가에 정차를 하게 되어 더 복잡하게 된다. 마트로 내려가는 물건들의 입고 시간을 출근시간대가 끝난 시점으로 정하면 심각한 정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납품차량이 정차 혹은 주차한 곳은 주정차 금지구간에 해당하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납품은 계속된다.

또 마트 납품차량 외에도 출근길에 버젓이 차를 도로에 세워놓은 채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운전자가 없이 주차되어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홍제역 인근 100 여 m 구간에 대해 매일 출근시간대에 주차단속 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들을 집중배치해서 아예 불법주정차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노력이 계속 된다면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잇고 정체되는 것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셋째, 주로 홍제역 3번 출구 앞에 정차 혹은 주차를 한 채 승객이 탑승할 때까지 버스차로를 점거하고 있는 택시들에 대한 주정차금지를 강화한다면 마을버스가 급차선변경을 하지않아도 되고 정체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택시들이 정차해 있는 곳은 예전의 치안센터가 있던 자리 앞이고 또 마을버스 정류장과 아주 가까운 거리라서 마을버스가 출발할 때 2차로를 향해 급차선 변경을 하지않으면 택시들에 막혀서 진행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승객이 탑승할 때까지 대기하는 택시들을 위한 승차대를 의주로가 아닌 인근 연결도로에 만드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로는 정차하고 머무르는 차량들이 아니라 진행하는 차량들 위주로 사용되어질 때 그 소통이 원활하게 될 것이다.

넷째, 모래내 방향으로 가는 도로(일명 화장터길)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있는 보행자 횡단보도와 같이 연동되는 U턴 차로도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바로 다음 신호등인 "인왕산 홍지원아파트" 정류장 앞 신호등에서도 U턴이 되고 또 연이어 그 다음 신호등에서도 U턴이 된다. 짧은 거리에 U턴을 하는 곳이 세군데나 되다보니까 복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직진을 하는 것이 더 어렵고 복잡해 지는 것 같다.

출근시간대에는 세군데의 U턴 신호 중에서 하나만 U턴 할 수 있도록 일부 제한한다면 출근길 차량 상습정체의 일부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섯째, 어렵게 무악재역 앞을 지나가게 된 차량들은 무악재고개까지 또 다시 힘겨운 서행과 정체를 극복해야 한다.

그것은 무악재고개를 넘어 내려가자 마자 만나게 되는 한성과학고등학교(이후 "한성과고") 입구 신호등의 신호체계 때문이다.

 독립문에서 올라온 차량들이 한성과고로 좌회전을 할 수 있게 열어주는 신호와 한성과고 건너편의 아파트 단지에서 서대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좌회전 신호가 연이어서 끝나고 나서야 무악재고개를 넘어온 차량들이 서대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직진 신호가 열리기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고 그 여파는 홍제역 이전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 한성과고 입구 신호등의 체계를 출근시간대에만이라도 직진신호를 5초~10초 정도 더 길게 열어준다면 통일로-의주로 교통정체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다섯가지 외에도 집중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살펴본다면 홍제역을 중심으로 한 출근길 상습정체는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강들의 물길을 잇는 국가적 대형사업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도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해 본다.

담당 공무원들이 홍제역 구간의 상습정체라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것에 쏟아붓는 열정이 충분하다면 교통정체는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출근길에 자주 겪게 되는 상습정체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다가 발견하게 된 몇가지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정리하게 되었다. 더 효과적인 진전을 위해 서대문구청과 관할 부처의 공무원들이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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