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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병섭 선생 부부, 1주일 간격으로 의식 잃고 입원

민중선교 산증인... 의료진,'부부 동시 입원' 유해 환경 의심

등록|2009.01.15 10:50 수정|2009.01.15 20:38

▲ 허병섭 목사 ⓒ 송주민

70년대 대표적인 빈민촌이었던 청계천에서 빈민선교를 시작으로 시대적 고비마다 아래로 내려가며 민중과 삶을 함께해 왔던 허병섭 선생이 의식을 잃고 15일로 4일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강남성모병원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입원한 허병섭 선생은 아직까지 온전히 깨어나지 못한 채 간병인과 주변 사람의 애타는 돌봄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구나 1주일 먼저 쓰러져 같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던 아내 이정진 선생을 돌보시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원인을 놓고 여러가지 추정과 분석을 해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부부가 똑같이 정신을 놓고 말을 못 하는 것은 물론 몸도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 병문안을 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당황해 하고 있다.

지난 3일께 몸에 이상을 느끼고 급하게 이를 호소하는 아내 이정진 선생을 이 병원으로 옮겨 입원시킨 후 여러 날 병실에서 간병을 해 오던 허병섭 선생이 행방불명된 것은 토요일인 지난 10일이었다고 한다.

아내 간병 중 행방불명됐다 의식 잃은 채 발견

가족들이 실종 신고까지 했으나 이틀 뒤 병원 한 편에서 외상은 없이 정신을 놓은 상태로 선생을 발견하여 입원시켰다고 하니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을 놓고 의료진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의문을 풀지 못하고 있다.

14일 하루 만도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아 문안을 드렸으나 겨우 사람을 알아보는 듯 하나 어떤 의사 표시도 하지 못하고 시선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진 선생은 같은 9층 다른 병실에서 사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떠넣어주는 죽을 겨우 받아 넘기고 있는 상태다.

'녹색온배움터'(옛 녹색대학교) 사회교육원 사무국장인 송성주씨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담당 의사 역시 두 사람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점에서는 원인도 같을 것으로 짐작할 뿐 어떤 단서도 잡지 못한 채 먹었던 음식과 살던 집 환경의 유해성 여부를 다른 기관의 도움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허병섭 선생은 '녹색온배움터' 총장이면서 대안학교인 '푸른꿈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단법인 '생명평화결사'의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연락처 송성주님 손 전화 : 016-266-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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