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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철거민 희생자 규탄대회 목포에서도 이어져

자국민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현 정부 강력 규탄

등록|2009.01.21 17:59 수정|2009.01.21 18:01

▲ 1월 20일 목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서울 용산 철거민 사망 규탄 집회 ⓒ 변철진


목포에서도 서울 용산 철거민 희생자를 추모하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는 규탄대회와 촛불시위가 벌어졌다.


어제(20일) 저녁 목포신안민중연대는 목포경찰서 앞에서 용산철거민 사망과 관련하여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사과와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목포신안민중연대 여인두 집행위원장은 "생존권을 요구하는 자국민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여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과도한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이번 철거민 사망과 관련하여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국정원장 내정자)은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오늘(21일) 목포신안민중연대는 오전 목포경찰서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철거민 사망자와 사망 경찰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용산 철거민 참사의 일차적 책임은 경찰 당국의 폭력진압에 있다"며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의 해임을 재차 요구했다.

이번 참극과 관련하여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생존권 보장 요구를 '떼법'이라 매도하고, 무소불위 공안정책으로 일관해와 이미 예견된 비극 이었다"다고 규탄한 뒤 이명박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목포신안민중연대는 오늘부터 용산 철거민을 사망과 관련하여 추모행사와 촛불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 1월 20일 목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서울 용산 철거민 사망 규탄 집회 ⓒ 변철진


촛불에 대응하는 경찰의 자세목포경찰서측은 용산추모 촛불에 기동대를 배치시키고 시민들과 대치했다. ⓒ 변철진


▲ 목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서울 용산 철거민 사망 관련 기자회견장 ⓒ 변철진



▲ 여인두 목포신안민중연대 집행위원장 ⓒ 변철진



▲ 목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서울 용산 철거민 사망 관련 추모행사 ⓒ 변철진




▲ 경찰서 앞 국화 ⓒ 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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