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 특산물 판매장에 평창봉평 메밀송파구시설관리공단에 소재하고 있는 단양군 특산물 판매장이 해당 지역특산물뿐만 아니라 타 지역특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정환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건물에 소재하고 있는 단양군특산물직판장이 해당 지자체 특산품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 특산품을 취급하고 있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송파구는 현재 영덕군, 단양군, 공주시, 여주군, 광양시, 안동시 6개 지자체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있다. 이 중 구에서 무상으로 직판장을 임대를 해 준 자매결연 도시는 단양군과 영덕군 두 곳이다. 단양군특산물직판장은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건물 1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영덕군특산물직판장은 롯데백화점 지하에 소재하고 있다. 물론 임대료는 무상이고 관리비만 내고 있는 상황.
시민단체 관계자는 “송파구의 경우 타 자매결연 도시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설관리공단에 있는 단양특산물직판장만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혜를 누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더욱이 이곳에서 판매하는 특산품이 지방에서 가져 온 것이 아니라 인근 가락시장에서 가져다 파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문제점 지적에 대해 송파구 관계자는 “단양군과 영덕군특산품직판장의 경우 관리비는 내고 있으며, 자매결연 협약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부분으로 구는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특산품직판장 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단양군특산품직판장의 경우 올 연말 폐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 지자체의 특산품 판매 여부에 대해 단양특산물직판장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특산품은 안 판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기자가 직접 방문해 본 결과, 단양군 특산품인 마늘, 쌀 등이 판매되고 있었지만 일부는 풍기 인삼, 영동 감식초, 평창 봉평 메밀 등 타 지자체 특산품이 버젓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타 지자체 특산품 판매 여부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들 특산품직판장에서 타 지자체 특산품을 파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동부신문 2008년 7월 23일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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