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출마' 논란 공식화
최재성 "지금은 개혁공천할 때" 비판에, 정 전 장관 특보 공식반박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보궐선거 출마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직전 대변인이었던 최재성 의원이 "이번 재보선 공천은 개혁공천으로 가야 한다"면서 정 전 장관의 출마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 전 장관쪽에서도 9일 이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정 전 장관의 김영근 공보특보는 9일 낮 기자들에게 '최재성씨 발언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개혁공천으로 가야 한다" ↔ "정세균 대세몰이 들러리 되지 말라"
김 특보는 최 의원에게 "정세균 대표 대세몰이의 들러리가 되지 말라"면서 "'생각해서 판단하겠다'고 한 사람을 두고 봐야지 왜 이리 난리냐. 386 출신 의원들은 뭐가 그리 두려워서 그러느냐"고 비판했다.
김 특보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치고 대선 때 열심히 선거운동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 못봤다"면서 "최재성씨는 DY를 비판하기에 앞서 당사자의 판단을 기다리는게 도리이고 예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장관은 정치를 비겁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보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여러 차례 너무 함부로 말하고 있어서 글을 썼다"라면서 "정 전 의장 쪽의 의견을 모아서 쓴 게 아니라 나 혼자 '독불장군'식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특보의 글은 사실상 정 전 의장쪽이 정세균 대표 쪽에게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하는 한편, 정 전 의장의 덕진 출마 논란을 확대해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는 최재성 의원은 8일 기자들과의 점심식사에서 "대권 반열에 올랐던 사람이 지역구 의원 하겠다고 하면 안된다"면서 "대선 때 탈호남에 대해 그렇게 노력해놓고 이제 와서 호남으로 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신임 노영민 대변인도 "정동영은 가장 개혁적인 분 중의 하나"
이어 "지금은 정 전 장관을 4월 재·보선에 내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이야기들만 나오고 있는데, 공천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공천의 메시지를 개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국에서는 개혁공천을 해서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선수가 나와도 스토리가 있으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는데도 정 전 장관을 찾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가 정세균 대표의 최측근 참모로, 직전 대변인을 지냈다는 점에서 정 전 장관 전주 출마문제에 대한 정 대표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노영민 신임 대변인은 9일 사견을 전제로 "정 전 의장은 가장 개혁적인 분 중의 하나인데 그를 공천한다고 해서 개혁공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문제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 전 장관의 출마 문제는 본인과 당, 그리고 수도권 재보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렇게 답했다.
직전 대변인이었던 최재성 의원이 "이번 재보선 공천은 개혁공천으로 가야 한다"면서 정 전 장관의 출마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정 전 장관쪽에서도 9일 이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정 전 장관의 김영근 공보특보는 9일 낮 기자들에게 '최재성씨 발언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 작년 4월 18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가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김 특보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치고 대선 때 열심히 선거운동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 못봤다"면서 "최재성씨는 DY를 비판하기에 앞서 당사자의 판단을 기다리는게 도리이고 예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장관은 정치를 비겁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그는 국민과 당원들의 명령을 받들어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특보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여러 차례 너무 함부로 말하고 있어서 글을 썼다"라면서 "정 전 의장 쪽의 의견을 모아서 쓴 게 아니라 나 혼자 '독불장군'식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특보의 글은 사실상 정 전 의장쪽이 정세균 대표 쪽에게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하는 한편, 정 전 의장의 덕진 출마 논란을 확대해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는 최재성 의원은 8일 기자들과의 점심식사에서 "대권 반열에 올랐던 사람이 지역구 의원 하겠다고 하면 안된다"면서 "대선 때 탈호남에 대해 그렇게 노력해놓고 이제 와서 호남으로 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신임 노영민 대변인도 "정동영은 가장 개혁적인 분 중의 하나"
이어 "지금은 정 전 장관을 4월 재·보선에 내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이야기들만 나오고 있는데, 공천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 것이냐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공천의 메시지를 개혁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국에서는 개혁공천을 해서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선수가 나와도 스토리가 있으면 수도권에서도 이길 수 있는데도 정 전 장관을 찾고 있다"는 말도 했다.
그가 정세균 대표의 최측근 참모로, 직전 대변인을 지냈다는 점에서 정 전 장관 전주 출마문제에 대한 정 대표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노영민 신임 대변인은 9일 사견을 전제로 "정 전 의장은 가장 개혁적인 분 중의 하나인데 그를 공천한다고 해서 개혁공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문제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 전 장관의 출마 문제는 본인과 당, 그리고 수도권 재보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루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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