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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한나라당, 세종시 반대하는 것 아니다"

'한나라당 반대' 보도 해명

등록|2009.02.10 17:20 수정|2009.02.10 17:20

▲ 김태흠 한나라당 충남도당 위원장(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이 "한나라당은 세종시건설에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고 역설하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세종시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설치특별법 공청회에서 나온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발언으로 한나라당이 마치 세종시건설에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세종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세종시의 법적지위 및 관할구역을 규정하는 '세종특별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세종시를 광역과 기초의 지위를 겸하는 '특별자치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세종시의 법적지위를 광역자치단체로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이 10일 지역 일부 일간지에 '한나라 반대-민주·선진 찬성' 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되면서 김태흠 위원장이 발끈하고 나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한나라당은 결코 세종시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은 세종시의 찬성이냐 반대냐를 말한 것이 아니라, 법적지위에 관한 이야기로 각론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한나라당 내에는 세종시건설에 우호적이지 않은 의원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많은 예산을 투입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건설의 찬반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도 세종시건설에 대한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에서는 마치 한나라당이 세종시건설을 반대하는 것처럼 몰아붙여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세종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 더 이상의 찬반논란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과 만나 세종시설치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통과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전달했고, 의지도 확인했다"면서 "한나라당은 2월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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