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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특보 출신' 차용규 OBS 사장 확정

12일 주총에서 만장일치 통과... OBS 희망조합 강력 반발

등록|2009.02.12 17:01 수정|2011.05.06 09:25

▲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희망조합 지부는 주총이 열리기 전 12일 오후 2시 '민영방송장악저지 MB특보 사장저지 결의대회'를 사옥앞에서 열고, '공정방송 장악의도 차용규는 물러가라!'를 외쳤다. ⓒ 임순혜

OBS경인TV는 12일 오후 3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 10일 오후 모처에서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차용규 사장 후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OBS경인TV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오후 모처에서 회의를 열어 사장 공모를 한 6인중 1명을 선정하였으나 주주총회까지 누구를 추천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주총에 이어 오후 4시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새로운 사장을 추인하면 차용규 사장이 OBS경인TV 사장으로 확정된다.

10일 오후부터 철야 농성중이던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희망조합 지부는 주총이 열리기전 12일 오후 2시 '민영방송장악저지 MB특보 사장저지 결의대회'를 사옥 앞에서 열고, '공정방송 장악의도 차용규는 물어가라!', 'MB특보 낙하산 인사 차용규가 웬말이냐!', 경인TV 주주총회 공정하게 선정하라!', '민영방송 장악의도 특보사장 반대한다!', '특보사장 내정반대 공익민방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차용규 MB특보 사장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주총회장 앞에서 '공정방송 장악의도 차용규는 물어가라!', 'MB특보 낙하산 인사 차용규가 웬말이냐!', 경인TV 주주총회 공정하게 선정하라!', '민영방송 장악의도 특보사장 반대한다!, '특보사장 내정반대 공익민방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차용규 MB특보 사장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는 희망조합원들. ⓒ 임순혜




전국언론노동조합 OBS 희망조합 지부는 "차용규 사장 내정자는 2005년 하반기 울산방송 대표이사 재직시 당시 경리부장이 27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부하직원의 책임을 물어 대주주측에서 '대표이사 해임' 조치를 당한, 방송 현업 경력은 물론 경영 관리 능력도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울산방송 사장 재직시 카메라팀 차장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인물로 언론사 전문 CEO로서 전문성에 문제가 있으며,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영방송장악저지 MB특보 사장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 집행위원들은 차용규 사장 확정 소식을 듣고 백성학 OBS 이사회 의장 면담 요청을 신청하고 강력하게 항의하기로 하였다.

김인중 OBS 희망조합 노조위원장은 "차용규 사장 선임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주총 등 법적 절차에 하자 없을지 몰라도 주철환 전 사장이 1월 22일 사의 표명 후, 오늘 주총에서 사장을 선임하고 다음 주 월요일 이취임식을 한다. 최단기일에 후임 사장을 선출하였다. 이 짧은 기간에 절차 제대로 했다고 보는가? 대통령후보 특보 출신이 OBS 공정성 지킬 수 없다. 사장 철회 투쟁 계속할 것이다. 오늘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16일 열릴 이취임식 전면 거부하고 차후 투쟁 수위는 조합원과 논의해 결정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OBS경인TV 사장 이취임식은 2월 16일 오전 10시에 열릴 계획이다.

▲ 왼쪽부터 유형서 OBS희망조합 사무국장, 김인중 OBS희망조합 노조위원장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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