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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폐교에 숨어 있는 사진 작가의 꿈

사진으로 보는 '자연사랑' 갤러리

등록|2009.02.13 14:35 수정|2009.02.13 19:36
자연사랑 갤러리

ⓒ 김강임


지난 2월 1일, 대록산 오름 등반을 마치고 서귀포시 표선면 옛 가시초등학교에 있는 ‘자연사랑’을 방문했습니다. 자연사랑은 한 사진 작가의 갤러리입니다.

난로에 장작을 지피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미치광이 사진작가 서재철님이었습니다. 그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고 싶었지만, 인사를 나누면 하던 일을 그만둘까봐 먼발치에서 불을 지피는 모습을 지켜 보고만 있었습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920-1번지. 이곳은 지난 2001년 3월 1일 폐교한 가시초등학교입니다. 이 폐교 학교에 가면 제주 사랑에 미친 한 사진작가의 꿈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서재철, 사진에 미친 그는 사진기자 출신입니다. 한라산과 오름, 야생화와 새, 곤충, 해녀와 포구 등 제주의 모든 것은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서재철 갤러리 ‘자연사랑’은 제주의 사계절을 만날 수 있는 사진 전시장이 있습니다. 또한 60평의 칸 실로 나눈 전시장에는 따라비 오름의 실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 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화산탄 갤러리와 쉼터, 가시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입니다.

서재철 갤러리 ‘자연사랑’, 폐교학교에 숨어 있는 사진작가의 꿈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찾아가는길: 제주공항-번영로-대천동사거리-정석비행장-표선면 가시리-옛가시초등학교로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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