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대록산 오름 등반을 마치고 서귀포시 표선면 옛 가시초등학교에 있는 ‘자연사랑’을 방문했습니다. 자연사랑은 한 사진 작가의 갤러리입니다.
난로에 장작을 지피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미치광이 사진작가 서재철님이었습니다. 그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고 싶었지만, 인사를 나누면 하던 일을 그만둘까봐 먼발치에서 불을 지피는 모습을 지켜 보고만 있었습니다.
서재철, 사진에 미친 그는 사진기자 출신입니다. 한라산과 오름, 야생화와 새, 곤충, 해녀와 포구 등 제주의 모든 것은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서재철 갤러리 ‘자연사랑’은 제주의 사계절을 만날 수 있는 사진 전시장이 있습니다. 또한 60평의 칸 실로 나눈 전시장에는 따라비 오름의 실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이 전시 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화산탄 갤러리와 쉼터, 가시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입니다.
서재철 갤러리 ‘자연사랑’, 폐교학교에 숨어 있는 사진작가의 꿈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찾아가는길: 제주공항-번영로-대천동사거리-정석비행장-표선면 가시리-옛가시초등학교로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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