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캐나다 국제오토쇼, 한국차 위상은 세계 최강!
캐나다 국제오토쇼,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의 여정
▲ 36년의 역사 '캐나다 국제오토쇼'토론토의 자랑이자 역사가 깊다 ⓒ 캐나다 국제 오토쇼 홈페이지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올해 캐나다 오토쇼의 모토다. 현 경제위기로 인해 연료효율적인 차들이 출시되면서 자동차업계의 큰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 '새로운 시기'라는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009 캐나다 오토쇼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와 대등한 규모로 3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36년의 역사만큼 규모면에서 대단하다. 한 장소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와 달리, 두 개의 별개 장소에서 열린다. 토론토 로저 센터와 메트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의 분위기는 어떨까?
올드카들의 화려한 귀환 눈길
이번 모터쇼를 보기전,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 바로 올드카 전시다. 1956년산 시보레 픽업, 1932년산 시보레 쿠페, 1936년산 포드 픽업까지…. 193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의 차들이 모였다.
이번 전시는 캐나다 오토쇼 부속 단체격인 'Cruise Nationals'에서 매번 열리고 있다. 매번 최고의 올드카를 선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이 단체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에서 성황하는 단체라 쉽게 올드카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다양한 연령대의 호응을 받는 점도 이 전시의 매력. 나이가 든 어르신들은 이 차들을 보며 옛날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당시의 차들에 대한 특징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운이 좋으면 올드카 전문 소개인의 무료 현장 안내를 들으면 자세한 특징을 알 수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강렬함에 캐나다인들 반해
현대차 부스 내부는 제네시스 덕에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 현대차들도 유심히 살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값이 효율적이고 성능이 좋은 현대차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번 모터쇼는 소비자를 위해 자세한 판매가격 간판을 설치했다. 소비자의 구매를 효율적으로 이끄게 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캐나다인은 현대차의 가격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반 제네시스에 이어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도 주목받았다. 올해의 스포츠카로도 선정될 정도로 쿠페의 위력도 대단하다.
한 캐나다인은 제네시스 쿠페에 대해
"상당히 안정적으로 보이며 스타일 또한 내 스타일"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일반 캐나다인들도 마찬가지로 현지 현대차 판매업자들은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월등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취재하는 기자가 한국 사람이라 반가워한 한 판매자는 "캐나다인은 우선 현대차의 성능에 대해서 많이 물어본다, 이번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가 그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베라크루즈, 산타페, 엘란트라(아반떼), 투싼 수소차 등이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주력으로 전시했다. 아쉽게도 컨셉트카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2009 올해의 차로 선정된 회사만큼 그 관심이 다른 업계에 비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네시스의 활약이 이번 모터쇼의 주제 '새로운 시대'와 부합하는 부분이다.
환경을 강조하는 차들이 많아져..
전 세계 경제가 취청거리는 요즘, 연료의 절약이 다른 때보다 시급하게 됐다. 캐나다도 이번에 연료면에서 효율적인 차를 많이 전시했다.
특히 현대를 포함, GM과 BMW 또 포드가 연료절약면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다. GM은 '그린'이라는 점을 강조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차들을 많이 발표했다. BMW는 다양한 시리즈 별로 수소차, 특수디젤차 등을 내놓았다. 포드도 이에 버금가는 에너지 대책을 발표했다.
소울 뮤직룸, 스모선수와의 사진찍기... 이색 이벤트도 열려
▲ 스모인이 되어보자 얍캐나다인이 스모선수 BYAMBA와 함께 스바루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조재환
이색이벤트도 열렸다. 일본의 SUV가 점차 섹시해진다는 마케팅을 내세운 스바루가 그 주체. 스모선수 BYAMBA라는 사람과 기념촬영 이벤트를 열었다. 스바루는 이번 SUV 출시 모델을 스모선수와 연결시켜 광고도 만들었다.
또 스모선수의 엉뚱한 섹시함을 마케팅으로 활용했다. 이번 사진이벤트에 스모를 처음 접하는 캐나다인들이 상대벅으로 많이 모였다. 이들은 스모선수의 몸에 신기해하며 스모의 동작도 따라하는 재치도 보였다.
▲ 아쉬운 기아 부스많은 부분에서 준비가 됐으나 홍보면에서 아쉬움을 줬던 기아 ⓒ 조재환
기아차 부스도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로 무료주유권을 놓고 벌이는 현장 컴퓨터 추첨. 경제난에 연료값도 올라간 현실인 캐나다인들을 위한 실용적인 행사로 다가갔다. 이외에 소울의 오디오시스템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그러나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소울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캐나다인들의 안목에 사로잡기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기아 컨셉트카 'koup'도 아직은 주목을 덜 받은 상태.
▲ 22일까지 쭉 이어지는 오토쇼전체풍경 ⓒ 조재환
이렇게 한국차의 위상을 확인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확인한 2009 캐나다 오토쇼. 다른 나라 업계에 비해 한국의 파워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행사다.
오는 22일까지 이 행사는 과연 관객에게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계기를 부여할지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기다려봐야 한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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