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팀 없었다"-"저, 청문팀장인데요"
한승수 총리 국회 위증 논란... 청문팀장 "이메일 받지 못했다"
▲ 한승수 국무총리가 16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경찰청 인사청문팀의 한 관계자는 17일 "청와대로부터 이메일 지침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에 내정된 1월 19일 이후 서울경찰청에 설치된 경찰청장 인사청문팀의 팀장을 지낸 S총경(현 경찰청 발전전략팀장)은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이날 오후 전화를 걸어와 "내정 이후 인사청문팀이 구성되어 준비했지만 그런(이메일) 지침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여론조작 사건의 몸통은 따로 있으며, 그 몸통은 바로 홍보기획관 등이 지휘하는 '청와대의 홍보컨트롤 타워'임을 지적한 바 있는데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논평을 냈다.
조 대변인은 "더 이상 비겁하게 말단 행정관의 등 뒤에 숨지 말라"면서 "추악한 여론조작의 기획책임자로 지목된 청와대 홍보기획관, 그 보고를 받았을 비서실장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에 대해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특히 "한승수 총리가 국회에서 거짓 답변을 했다면, 국회에서의 위증은 엄중한 불법이며, 온 국민을 속이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한 총리의 위증 논란이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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