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짐 조문'하는 전두환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내 유리관에 모셔진 고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뒷짐'진 채 조문하고 있다.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 '뒷짐 조문'하는 전두환전두환 전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당내 유리관안에 모셔진 고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며, '뒷짐'을 진 채 김운회 주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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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 김 추기경 뒷짐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뒷짐'을 지는 결례를 범했다.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뒷짐'을 지는 결례를 범했다.
김운회 주교의 안내를 받으며 고인이 잠든 유리관 앞에서 불교식으로 합장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뒷짐'을 진 채 굳은 표정으로 유리관을 주시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20만 명에 가까운 조문객이 명동성당 대성당에 조문을 했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과 같이 '뒷짐'을 진 채 조문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이 "30년 악연이라는데…", "서운한 감정은 없느냐", "김 추기경과 악연인 것 아니냐"고 질문했지만, "개인적으로 찾아오라"며 일체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추기경은 1980년 설에 자신을 방문한 전두환 당시 육군 소장에게 "서부 활극을 보는 것 같다, 서부 영화를 보면 총을 먼저 빼든 사람이 이기지 않느냐"고 말했다. 198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경찰 측에 "(성당 안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에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라"고 맞섰다.
▲ '뒷짐'을 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수환 추기경이 모셔진 유리관앞에 서 잇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조문을 마친뒤 성당을 나서고 있다. ⓒ 유성호
▲ 두손 모은 현직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모셔진 유리관 앞에서 두 손을 모은 자세로 조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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