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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은 솜사탕 맛이래요

대전중구 평통, 남북화해 손짓하는 '길거리 포퍼먼스'

등록|2009.02.25 18:42 수정|2009.02.25 18:43

▲ 25일 오후 3시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남북화해를 손짓하는 길거리 통일 포퍼먼스' 행사에서 시민들이 '평화 솜사탕'을 나누고 있다. ⓒ 심규상


대전의 대표적 문화의 거리로 꼽히는 '으능정이 거리'에 통일을 부르는 어린이들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중구협의회(회장 남재영)는 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시민행사로 '남북화해를 손짓하는 길거리 통일 퍼포먼스'를 벌였다. 

행사는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 평화통일기원 '평화 솜사탕' 나누기 ▲ 남북한의 언어 비교 전시 ▲ 통일을 노래해요(빈들아름나라어린이합창단 공연)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통일 궁금증 해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행사는 '남북관계 개선 의견수렴'이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설문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의 의견수렴에는 학생들을 비롯, 700여명의 참여했다.

가장 많은 답변은 '북한 핵문제 및 이산가족문제 해결'이었다. 뒤를 이어 '정부 대북정책 전환' '민간교류 활성화'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확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이날 '남북관계 개선 의견수렴' 행사에는 약 700여 명이 참여했다. ⓒ 심규상


'평화 솜사탕' 이름을 붙인 솜사탕을 즉석에서 만들어 나눠 먹는 '평화통일기원 솜사탕 나누기'행사는 어린이들과 중고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대전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빈들아름나라어린이합창단의 '서울에서 평양까지' 등 '통일을 노래해요' 제목의 공연은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전중구협의회 남재영 회장은 "경색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시민들이 나서 진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많은 의견을 확인하고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헌법에 근거해 창설된 기구로 전국 각 지역협의회 및 해외 협의회 등을 두고 있다.  

▲ 빈들아름나라어린이합창단이 통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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