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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내부로 들어가볼 수 있는 고분

경주 남산의 또다른 면목

등록|2009.02.27 13:37 수정|2009.02.27 13:37
경주남산의 유적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이 있고 또 경주남산의 또 다른 면을 엿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내부를 볼 수 있는 고분

경주남산 남쪽 자락의 끝부분이며 마석산 자락인 내남면 명계 1리에 통일신라 후기로 추정되는 석실고분이 있다. 직접 내부로 들어가서 고분의 구조를 살펴 볼 수 있으나 아직 아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석실고분석실고분의 모습 ⓒ 김환대



석실 출입구석실로 들어가는 입구 ⓒ 김환대



석실고분 내부 구조석실내부로 들어가는 고분 구조를 알 수 있다. ⓒ 김환대




용장리 마을에도 용장사지로 가기 전 마을 내에 고분이 있는데 봉분은 다 어느 정도 유실되고 내부 구조를 알 수 있는 석실만 남아 있다.  

용장 석실고분용장리 있는 고분 석실 출입구 ⓒ 김환대



석실내부 구조석실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 김환대




이무기 능선을 따라

경주남산에서 유적은 없으나 많은 산행인들이 찾는 곳이 이무기 능선이다. 이 곳에는 이무기 바위니, 똥바위니 각종 자연 바위들이 저마다 이름이 다 있는 곳이다. 가는 길도 산행인들 자주 가는 곳이라서인지 로프가 중간 중간 있고 바위 능선도 제법 험한 곳이다.

이무기 능선이무기 능선에 올라 본 풍경 ⓒ 김환대



이무기 능선이무기 능선에 서면 주변이 다 시야에 들어온다. ⓒ 김환대



경치는 이곳에서 그 동안 보지 못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이 자락을 넘어서면 고위산으로 가는 길이다.

관음사 탑재

열반골이나 천룡사지를 가려면 관음사로 해서 넘어 가는데 관음사에는 지붕돌 부재인 탑재들이 남아 있다. 건물들은 노후되었으나 법당에는 작은 불상이 있는데 흰색 호분을 칠하고 온화하게 앉아 계신다. 조선시대 후기 불상으로 추정된다.

관음사 탑재관음사에는 지붕돌만 남은 탑재가 2기 있다. ⓒ 김환대



관음사 불상관음사에 모셔진 불상 ⓒ 김환대




인근 마을에는 탑 부재들과 각종 석조물들이 보인다. 주변이 절터로 보이는 곳이 있으니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 그 정황이야 알 수 없다.

마을 석부재마을에는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석부재들이 보인다. ⓒ 김환대



간단하게 서너 시간 산행을 하면 보지 못한 경주남산의 면목을 볼 수 있다. 경주남산은 문화유적도 많지만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은 산이다. 높지 않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면이 있는 산, 경주남산은 찾을 때마다 새로운 면이 나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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