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전국 세무사들이 1명씩 인턴 뽑는다... 5천명 채용

세무사회, 3일부터 청년인턴제 적극 추진키로

등록|2009.03.03 14:19 수정|2009.03.03 14:41

▲ 한국세무사회 본관. ⓒ 한국세무사회

전국 세무사들이 청년실업해소에 적극 나선다. 각 세무사 사무소마다 최소 한 명 이상의 인턴을 뽑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부터 회계관련 학과 출신들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5000명 넘는 청년 인턴이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세무사회가 3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인턴 채용 계획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계획에 전국 8500여 세무사 사무소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은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사회문제화되고 있고, 이를 그대로 놔둘 경우 우리의 미래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면서 "세무사들이 앞장서 청년 인턴제를 적극 추진해, 다소나마 일자리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대희 세무사회 홍보팀장은 "인턴 기간과 이후 정규직 채용 때 각각 6개월씩 임금의 50%까지 정부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최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세무사 업계도  이번 기회에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신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3일부터 홈페이지 통해... 고교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

세무사회는 우선 여건이 되는 4700여 개 세무사 사무소에서 한 명씩의 인턴사원을 채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180여 개의 세무법무법인의 경우 두 명씩의 인턴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세무 인턴의 경우 주로 사무실에서 회계와 경리 업무를 주로 맡을 예정이고, 회계를 전공한 사람은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 채용 대상은 만 15살 이상 29살 이하이며, 학교를 중간에 그만뒀거나 휴학 중인 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 학생은 우선 채용한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3일부터 세무사회 홈페이지(www.kacpta.or.kr)의 '청년 인턴제' 코너에 들어가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