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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녹색구출특별위원회 발족...경인운하 저지 집중

5일 홍희덕 의원, 박창근 교수팀 경인운하 현장조사 실시

등록|2009.03.04 16:50 수정|2009.03.04 16:50

▲ 갈등이 첨예했던 경인운하 공청회 ⓒ 한만송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정부로 인해 위기에 처한 녹색을 구하자는 취지의 '녹색구출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당력을 동원해 경인운하 건설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중앙당과 인천시당은 5일 경인운하 공사 예정중인 굴포천 방수로 공사 대절토 구간 공사장 입구에서 '민주노동당 녹색구출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경인운하 저지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노당 홍희덕 의원은 양홍관 민주노동당 환경위원장과 함께 녹색구출특별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경인운하는 녹색 초토화의 신호탄'이란 제목으로 개최되는 녹색구출특별위원회 발족식에는 홍희덕 국회의원, 오병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양홍관 환경위원장, 이용규 인천시당 위원장, 김응호 부평 을 국회의원 후보와 당직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녹색구출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한 후 경인운하 공사 예정지 및 방수로 지역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장조사는 운하를 반대하는 연구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생명의 강 연구단' 박창근 교수팀과 함께 할 예정이다.

발족식에서는 문화 굿판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오우열 무당 시인의 운하반대 퍼포먼스 굿판인 '강이여, 생명의 강이여, 아아, 어머니여!'도 공연된다.

이날 행사와 관련, 민주노동당 김응호 부평 을 국회의원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국정사업은 녹색성장, 녹색뉴딜이라고 이름 붙이면서 실제로는 녹색을 파괴하는 토목건설 개발 정책들"이라며, "정부의 이 같은 토건위주의 개발 사업으로부터 녹색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정치활동을 펼치고자 한다는 것이 녹색구출특별위원회의 발족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구출특위가 경인운하 공사 예정지에서 발족식을 개최하게 된 것도 경인운하 건설 사업이 녹색성장의 탈을 쓴 대표적인 정부의 환경파괴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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