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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파괴, 키 리졸브 훈련 중단하라"

'한미연합 대북선제공격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 실현 촉구 기자회견' 열려

등록|2009.03.05 14:56 수정|2009.03.05 15:01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하라5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실현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도균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진보연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이영순 최고위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이 땅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키 리졸브 연습은 단순한 방어훈련이 아니라 전쟁 유발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훈련은 '작전계획 5027'에 의거한 선제타격 개념을 채택하고 있어서, 현재 한반도의 위기상황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도 "키 리졸브 훈련은 북한 정권 제거, 북한군 격멸, 한반도 통일여건 조성 등을 명시하고 있을 만큼 침략적 성격이 뚜렷한 전면전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훈련이 벌어지는 현장 곳곳에서 온 몸으로 훈련을 막아내어, 한반도에서 평화 국면을 열어나가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는 9일부터 시작될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은 한국군 2만 명과 주한 미군 1만 2천명, 해외 주둔 미군 1만 4천명 등 모두 4만 6천명의 병력과 미 해군의 '존 스테니츠' 항모전단, 순환 배치된 F-22 전투기 등이 참가하여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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