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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첫 스트리트 서킷 개장

서킷 디자이너 틸케가 설계해 1500만 달러 투입... 최고시속 300km 내

등록|2009.03.17 11:37 수정|2009.03.17 11:37

▲ 인도네시아 스트리트 서킷 조감도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국제규격의 스트리트 서킷이 지난 8일 개장됐다.

인터넷 매거진 IOL(www.motoring.co.z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리포빌리지에 개장된 서킷은 독일 출신의 유명한 레이싱 서킷 디자이너인 헤르만 틸케가 설계했으며 모두 1,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1주 3.2km, 폭 9∼12m의 서킷은 타운 중심에 위치한 뻘리따하랍빤 대학교와 상가 등을 도는 코스로 만들어졌다. 직선 주로에서는 최고시속 300km를 낼 수 있다. 서킷에는 6,000명의 관람석도 갖췄다. 스트리트 서킷은 일반 도로를 경기를 치를 수 있게 개조한 상설 경주장이다.

리포그룹 제임스 리야디 회장은 현지언론과의 회견에서 "인도네시아는 스트리트 서킷 레이스를 개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며 "5년 내에 F1 그랑프리를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초 서킷 개장에 맞춰 A1 그랑프리가 열릴 계획이었다. A1 GP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올해 시가지 레이스(2월 8일 결승)를 계획했다. 그러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설정한 서킷 준공일자를 맞추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경기는 취소되고 말았다. FIA는 1월 16일 헤르만 틸케가 설계한 리포 빌리지 서킷을 국제 모터스포츠 캘린더에서 제외했다. 트랙 후원기관과 행사 조직위원회가 필요한 시설을 지정한 기간에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FIA는 행사개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A1 GP는 올해 안에 자카르타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 없다. 그러나 다음 시즌 캘린더에 올리는 문제는 검토할 수 있다.

리포빌리지는 리포그룹의 부동산개발사인 리뽀 까라와찌사가 만든 계획도시로 1993년에 세워졌다. 미국의 베버리힐즈를 모델로 설계된 리포빌리지는 오피스빌딩, 학교, 국제 수준의 의료시설, 골프장, 호텔, 쇼핑몰 등을 갖춘 친환경도시로 교민 2,000여 명이 거주하는 한인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지피코리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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