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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젖줄 두계천 더 맑아진다

계룡시 하수관거 BTL공사 95% 공정, 오는 10월 완공 예정

등록|2009.03.19 16:15 수정|2009.03.19 16:15

하수관거 공사계룡시 하수관거 BTL공사가 오는 10월이면 완료됨에 따라 계룡시의 젖줄인 두계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grwater.co.kr


계룡시의 젖줄인 두계천의 수질이 지금보다 더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이면 지난 2006년부터 52개월 동안 진행되어 온 계룡시의 하수관거 사업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계룡 하수관거 BTL(민간투자사업) 공사는 계룡시 관내 금암동, 남선면, 두마면, 엄사면 4개 면동 지역에 총 318억 8700만원을 들여 하수관거 공사를 통해 하수처리시설을 정비해 해 온 공사다.

▲ 계룡시 하수관거 정비 BTL사업 평면도 ⓒ grwater.co.kr


총 공사비 중 70%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하수관거 공사를 통해 올 10월이면 총 40.727km에 이르는 오수, 우수관거가 신설되거나 교체되면서 공사가 완료된다. 또한 767개소에 대한 배수시설로 설치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수관거 공사가 완료되게 되면 각 가정마다 설치되어 있던 정화조가 불필요하게 돼 그동안 각 가정에서 흘러나온 생활하수 등의 오염된 물이 두계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일 없이 앞으로 신설된 하수관을 통해 하수종말 처리장으로 직접 보내지게 된다. 이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진 물만 두계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이 한층 깨끗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밀어붙이기식 공사로 수많은 민원에 시달려... 남은공정 시민불편최소화 추진

▲ 하수관거 공사는 300억이 넘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계룡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쟁점이 되었다. 관과 관의 이음새가 벌어져 누수가 되고 있다고 한 의원이 지적했던 곳의 사진. ⓒ 김동이


이번 하수관거 공사는 3년여 넘게 진행됐으면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 체계가 덜 잡혀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공사 초창기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무시하고 무작정 밀어붙이기식의 공사를 해 시민들의 원성에 시달렸다.

▲ 공사 초창기에 시민들은 계룡시 홈페이지에 공사 불편사항을 올렸다. ⓒ 김동이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곳 공사를 진행할 때는 무작정 안내 간판 하나 걸어놓고 도로를 봉쇄해 도로를 통행하는 운전자들로부터 민원에 시달렸으며,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택가에서 생활하는 시민들로부터도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 하수관거 매설 후 복토된 흙을 도로 한 가운데 방치했다. ⓒ 김동이


또한, 하수관거를 매설 후 복토된 흙을 도로 한 가운데 방치하고, 도로 원상복구가 늦어져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의 병폐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제 하수관거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올 10월에 완공이 되면 1년간의 성과 보증기간을 거쳐 내년에 준공을 하게 된다. 계룡시 관계자는 5% 공정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강구해서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계룡시 관내 각 면동별 공사규모 현황 ⓒ grwater.co.kr


한편, 계룡시 하수관거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남은 공정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두계천의 수질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계룡시를 쾌적한 도시로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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