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우파 정치인' 요시다 시게루 저택, 화재로 전소
아소 다로 총리가 유년시절 보낸 곳이기도...
▲ 요시다 시게루 ⓒ 구글
일본을 대표하는 보수 우파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생전에 거주하였던 일명 '요시다 시게루 저택'이 22일 아침 화재로 전소되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오이소쵸에 위치한 이 저택은 요시다 전 총리의 아버지가 1884년에 지은 목조 2층 건물로 국가 주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나 이번 화재로 본관이 전소되는 등 약 1000평방미터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또한 요시다 가문은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 아베 신조로 이어지는 기시 가문과 더불어 전후 일본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족벌 가문으로도 유명하다. 요시다 전 총리의 손자인 현 아소 다로 총리 역시 유년시절 이 저택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아사히>는 "화재의 원인은 누전으로 보이나, 방화의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일반에 공개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던터라 낙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내었다. 경찰 역시 최근에 발생한,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재벌가문 스미토모 저택의 화재 사건과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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